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이 임시 및 단기인력의 개인정보를 내부망에 그대로 노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노출된 개인정보에는 개인사진, 급여, 계약기간, 주민등록등본, 자기소개서, 이전 직장, 시험성적표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현재 일하고 있는 임시 및 단기 인력 뿐 아니라 퇴직한 인력들의 정보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23일 공개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내부망 화면에는 임시 및 단기 인력들의 개인정보가 무차별적으로 노출돼 있었다. 개인정보가 공개된 이들은 정규직과 비정규직도 아닌 상태로 NECA의 연구팀 또는 연구단과 계약해 연구를 진행하는 인력이다.
기동민 의원은 "NECA 내부망에서 일반직원들의 개인정보는 노출되지 않지만, 임시 및 단기 인력의 개인정보는 내부망의 전자문서를 거쳐 '결재문서' 목록에서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결재문서는 회의 계획안, 결과보고, 구매요청 등의 모든 결재 문서가 공개되는 곳으로 연구 본부 간부 및 직원들에 의해 수시로 열람되는 곳이다. 이 같은 목록에 임시 및 단기 인력들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일반직원들의 품평회를 위한 상품처럼 공개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기동민 의원은 "공공기관이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안일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비정규직도 아닌 가장 낮은 직급들의 개인정보를 왜 노출했는지, 이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