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명칭 사용하지 말아야"
남인순 의원 국감 현장서 강조…남녀 공용 해당되는 인유두종백신 사용해야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0-13 10:38   수정 2017.10.13 15:57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을 '자궁경부암 백신' 명칭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인식을 환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13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질병관리본부와 복지부에 이점을 지적하면서 당부했다.

남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는 6월부터 사업 홍보·안내 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음으로 답변했다"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과학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가 여성에게만 책임이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현재 자궁경부암 백신 명칭을 어떻게 하기로 했는가" 물은데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정확한 명칭은 인유두종바이러스(사람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으로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자궁경부암 백신 주사라는 개념 자체가 적절하지 않았는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은 여성의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및 남성의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예방하기 때문"이라며 "애초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과학적 용어도 아닌 명칭을 왜 사용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제약사의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광고에서 ‘여자가 나중에 내 애를 낳을 수도 있다’고 표현하는 등 여성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의 광고가 비판받은 바 있었다"며 "늦었지만 이 사업에 대한 홍보․안내 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이라는 용어로 정정한 것은 다행이다. 앞으로도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명칭을 사용하고, 홍보 내용에서도 신경쓰도록 복지부 장관과 질병본부장은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정은경 본부장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명칭을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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