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약의 글로벌 진출을 논하기 전에 한국은 과연 어디쯤 와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글로벌 진출이 꼭 신약으로만 해야 하는가, 나는 어느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글로벌로 가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27일 '한국제약 100년 글로벌 진출 맞춤전략'을 주제로 열린 특별심포지엄에서 이동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
사진>은 '신약개발 지원방안'에 대해 민간에서 투자하는데 반해 정부 지원 수준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동호 단장은 "(정부가) 전기전자, 정보통신, 기계에 거의 모든 연구개발비용을 투자하고 있는데 비해 보건의료의 신약개발분야는 절대금액이 적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프라의 부족도 지적하며 "국내에서 인프라를 만들어 주면 해외로 가려 한다. 이는 정말 글로벌화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고 비판섞인 조언도 했다.
2014년 기준으로 정부지원 신약개발 과제 현황을 살펴보면 23개 정도의 과제가 진행 중으로 미국, 영국, 스위스 등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특화된 타깃을 가지고 연구하는 것이 얼마나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
또, 이 단장은 "우리나라는 모든 파이프라인의 연구를 하고 있다. 이는 곧 특화된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적했다.
현재 사업단은 178건의 과제를 접수 받아 5건의 라이센싱아웃 성과를 이루어 냈고, 6건의 상위단계 진입과 14건의 산학연 연결 과제, 43건의 협약 과제 등의 성과를 이루었으며 인적 네트워크 및 전문가 양성, 물질 네트워크, 비즈니스 네트워크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지금은 글로벌 진출하기 좋은 시점이다. 전세계에 제약기업이 다 어렵다고 한다"며 "제일 먼저 나오는 화두가 오픈 이노베이션, 콜라보레이션이다. 멀티네이션컴퍼니들이 한국 등의 나라를 찾아다닌 적이 없다"며 위기가 아닌 기회로 여길 것을 당부했다.
또한 "어려운 지금의 시점인 5년에서 10년 정도가 비약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서플라이 체인의 전체를 봤을 때 제품, 기술로 글로벌 진출 전략을 다 다르게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호 단장은 "국내에는 좋은 사이언티스트가 많다. 40대 과학자들의 좋은 아이디어로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기업도 좀 더 초기 단계부터 대학 교수들의 과제나 옵션에 적합할 수 있도록 해주고, 나중에는 실제로 라이센싱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