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바이오시밀러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쟁을 펼쳐야 하며, 블록버스트급 규모를 갖추진 않고서는 성공 확률은 거의 없다고 지적됐다.
18일 개최된 2009년도 제약ㆍ유통 세미나에서 김태호 SDS 수석컨설턴트는 '한국제약산업 기화와 도전'이란 주제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유럽 미국뿐만 아니라 이미 인도, 중국도 규모의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자칫 우리는 헛 투자만 하다가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컨설턴트는 "바이오시밀러는 전통적 제네릭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분명히 마켓쉐어는 늘어가지만 그 시장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다" 며 "글로벌 회사의 CMO 규모도 이미 20,000L에 달했다. 우리가 과연 이런 규모를 이뤄낼 수 있는지 겸허히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도스는 2006년 본격 진입했으나 2007년 기준으로 고작 0.7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며 이 의미는 반드시 짚고 넘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산도스는 전략적인 판단과 과감한 투자하에 2006년 성장 호르몬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 허가까지 이뤄냈으나 안전성과 약효성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 의사들의 처방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김 컨설턴트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20%의 점유를 차지한다고 했을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은 1억불 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 수치인 1%를 넘긴다면 그래봤자 고작 50억원 정도이다" 라며 "50억원 얻기 위해서 어떠한 투자 방향이 옳은지는 두번 세번 고민의 고민을 거듭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방향성에 있어서도 전략적 타깃을 정하고 역량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며" 제품 개발력만큼이나 비지니스력도 키워야 세계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태호 컨설턴트는 "바이오시밀러가 모두에게 기회일 수는 없다. 누군가에겐 기회이지만 분명히 누군가에겐 무덤이 될 수 있다" 며 "버블처럼 일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성공에 대해 이제는 다시 한 번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바이오시밀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타깃과 규모적인 측면, 그리고 무엇보다 마케팅 능력을 내부에서 키우든 외부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김태호 컨설턴트는 국내 제약사들에게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물질확보, 탐색/평가역량이 관건인 '리포지션닝'이고 그 다음으로 노블 MoA, 물질 지식을 기반으로 한 '베스트 인 클라스', DDS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개량신약' 등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코스트와 설비를 비롯해 마케팅역량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바이오시밀러', 제네릭, '퍼스트 인 클라스'는 아직 매력적인 아이템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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