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단속 카운터 적발 약국, 또?"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카운터 실태 고발
이호영 기자 lhy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6-04 17:46   수정 2009.06.04 17:55

최근 식약청의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단속을 통해 적발된 약국에서 다시 카운터가 의약품을 판매하는 모습이 공중파 방송에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4일 MBC '생방송 오늘아침'은 '설마 내 단골약국이? 약사없는 불법약국'을 주제로 약국의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문제를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무자격자들의 의약품 조제 및 판매에 대한 실태를 고발했다. 

한 카운터는 "감기약 먹을때 주의점 없어요 식사하고 아무때나 드세요"라며 성의 없는 복약지도를 했고 한약조제까지 하는 카운터는 "경동시장 가서 면허증 가봐요. 한약 면허증 몇개나 있나"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카운터를 고용한 A약사는 "당장 가서 조사해봐요. 약국 100%가 약사가 약을 다 주고 있는지"라며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다른 카운터 고용 B약사는 "전부 약사를 고용하면 인건비가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 들은 풍월로 소화제면 소화제 약사가 파는 것 보니까 다 그렇게 주죠"라고 해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식약청의 특별단속에서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로 적발된 약국에서 다시 약사가 아닌 카운터가 의약품을 팔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미 적발된 약국에서는 아직도 배짱영업을 하고 있었고 이 약국에서 카운터를 고용한 C약사는 "아니요 제대로 하죠 이제는. 그분은(카운터) 청소해요."라고 발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약국 보조원들의 의약품 조제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약국 사무 보조원으로 일을 했던 한 제보자는 "보통 조제실은 벽으로 가려져 있으니까 직원들만 통과할 수 있는 통핼길이 있고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며 보조원으로 일할 당시 조제를 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불만제로에서 포착된 약국 조제실에서 벌어지는 불법 조제 장면이 다시 방영되기도 했다.

진행자인 신동호 아나운서는 "예전에 살던 동네에 부부가 운영하는 약국이 있었는데 남편분들에게 약을 지으면 좋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남편에게 약을 지었지만 알고 보니 약사가 아니었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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