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확인민원, 연이은 방송 여파로 '급증'
평소보다 최대 4.3배 증가… '병원 마찰' 걱정 문의 잇따라
이호영 기자 lhy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4-23 06:14   수정 2009.04.23 09:44

공중파 프로그램의 연이은 방송 이후 진료비 확인민원의 접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진료비 민원 신청으로 병원과의 마찰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 방송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두 차례 공중파 방송 이후 진료비 확인민원의 수가 평소보다 최대 4.3배까지 늘어나며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밤 MBC 'PD수첩'과 17일 오전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등 두 차례 방송의 여파가 컸다는 것.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PD수첩'이 방송된 이후 15일과 16일 하루 평균 151건의 민원이 접수됐고, '생방송 오늘 아침'이 방송된 17일 269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 3월 1일 진료비 확인업무가 심평원으로 일원화된 이후 하루 평균 60여건의 민원이 접수되고 있던 상황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후 18일과 19일 하루 평균 172건으로 주춤하기는 했지만 당분간 이 같은 수치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방송을 통해 진료비 확인민원이 급증하는 사례는 있었다"며 "보통 두 달정도의 여파가 있었고 3개월이 지나면 평상시 수치로 돌아왔었다는 점을 보면 이번에도 당분간은 이 같은 수치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진료가 계속 진행되어야 하는 건에 대해서는 민원 신청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지만 치료가 완료된 부분에 대한 잠재 수요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PD수첩'에서 진료비 확인민원 신청으로 병원과 마찰이 생긴 사례 등을 고발하면서 심평원에는 이를 걱정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료비 확인민원을 접수하면 병원 모르게 처리되는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알게 된다는 사실이 걱정스럽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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