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식약청이 입안 예고한 기준 규격형 6개 건기식 품목 중 CLA에 대한 최종 고시 여부가 업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CLA 등 6개 품목에 대한 건기식 심의위원회 2차 회의 결과 CLA에 대한 간 독성 문제 등이 새롭게 제기된 사실이 업계 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식약청과 건기식심의위원회 등에 따르면 현재 CLA를 제외한 녹차추출물, 대두 단백, 홍국, 식물스테롤/에스테르, 프락토올리고당 등은 이번 심의를 끝으로 최종 고시를 앞 둔 상태다.
이 과정에서 해당 품목에 대한 규제 심사 과정이 아직 남아있기는 하지만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최종 고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비해 CLA는 심의 과정에서 몇 가지 보완 자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결과가 보류된 상태다. 건기식 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 지적된 CLA의 보완 사항은 크게 3가지.
그 첫 번째 문제는 CLA를 과다 복용할 경우 우려되는 간 독성(간비대)에 관한 것으로 마우스 실험 결과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게 건기식 심의위원회의 주장이다.
CLA에 들어있는 트랜스 지방산의 문제가 됐다. 현재 유럽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의 경우 일반 가공식품 내 트랜스 지방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상황에서 CLA를 건기식 원료로 인정할 경우 이는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도 반할 뿐만아니라 근본적으로는 국민 건강을 해할 우려가 있다는 게 이 같은 문제 제기의 주요 이유.
이 밖에도 지난 연말 3%로 입안 예고된 trans-9, trans-11 CLA 함량 역시 2%이하로 낮춰 적용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90년 대 말 사용되기 시작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간 1400톤 이상 판매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인체 부작용 사례는 한 건도 보고 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마우스 실험은 인체실험과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감안, 과학적 근거에 의한 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도 “대두유의 주성분인 linoleic acid도 과다 복용시 간 비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러한 과다복용에 대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복용량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냐”며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트랜스 지방산에 대한 문제를 말하자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콩기름 등에 들어있는 트랜스 지방산에 대한 규제부터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