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기준으로 국내제약사 중 연구개발비를 많이 지출한 제약사로 셀트리온이 꼽혔다.
또한 국내 의약품기업의 연구개발비는 2007년 이후로 계속해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중소기업 및 코스닥기업의 증가속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이 최근 발간한 '2012년 의약품산업분석보고서'중 국내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분석에 따른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의약품기업의 연구개발비는 9,768억 원으로 전년 2010년 8,290억원 대비 17.8%증가했다. 매출액 대 연구개발비로 따져보면 전년 대비 0.7%p 증가한 6.0%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연구개발비를 살펴보면, 셀트리온이 1,343억 원으로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동아제약이 1,146억원, LG생명과학 690억원, 한미약품 648억원, 녹십자 587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총 8,27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는데 이는 2010년 7,334억원 대비 12.9% 증가한 수치다. 주소기업은 1,4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7억원 대비 5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구분별로는 유가증권기업 6,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고,코스닥기업이 전년 대비 46.9% 증가한 2,450억원, 외감기업이 1,1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들의 매출액 대 연구개발비를 살펴보면, 기업 규모별로 분석할 때, 대기업은 6.4%, 중소기업은 4.2%, 시장 구분별로는 유가증권기업 6.5%, 코스닥기업 10.7%, 외감기업 2.6%로 나타났다. 코스닥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2.4%p 증가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2011년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에 의하면 제조업의 매출액 대 연구개발비는 1.6%로 나타났으며, 의약품기업은 제조업 평균보다 높은 6.0%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는 연구개발비의 계상은 재무상태표의 연구비 증감액(당기-전기), 손익계산서 상의 연구비, 경상연구개발비, 경상개발비, 개발비상각, 제조원가명세서의 연구비 및 경상개발비, 개발비상각의 합으로 산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재무제표를 이용한 산출은 기업의 제조원가명세서 공시 의무가 없으므로 실제 연구개발비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