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제 주목 다시마 달걀노란자 우유도 대체재
방사능 피폭에 대비한 행동요령 숙지, 외출자제 주문
이종운 기자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3-16 15:20   수정 2011.03.16 15:32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위험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방사능 피폭 대비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선 약국가에는 요오드제를 포함한 관련 의약품에 대한 문의와 구입이 쇄도하고 있으며 마스크 등 일부품목에 대한 사재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방사능 피폭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차분한 대응이 요청되고 있다.

무엇보다 방사능이 유출됐을 경우를 대비해 되도록 바깥 외출은 삼가고 요오드가 많은 건조 다시마를 먹으면 방사능 물질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피폭지역 일본을 다녀온 사람과는 가급적 접촉을 피하고 다시마외에도 달걀노른자·우유 등을 마시고 외부출입을 자제할것을 주문하고 있다.

방사능 피폭시의 주요 증상은 구토증상과 수포 홍반 등으로 이같은 증상이 있을경우 일단 의심해 볼수 있다고 한다

방사능과 관련된 궁금증을 모아 문답식으로 풀어본다.

Q: 후쿠시마에서 측정된 방사선량은 어느 정도인가.

A: 15일 원전 주변의 방사선량이 최대 400mSv(밀리시버트)로 측정됐다. 이 정도면 구토증세 등을 보일 수 있다. 12~13일 피폭된 일본인 3명은 입원했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연 상태에서도 연간 평균 2.4mSv의 방사선에 노출된다.

Q: 일본에 동풍이 분다던데.

A: 후쿠시마에서 울릉도까지 직선거리는 900㎞ 이상으로 방사성 물질 등이 이동하려면 상층부의 바람을 타야 한다. 그러나 한반도 주변 상층부는 늘 편서풍이 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층 바람은 산이나 지형에 막힐 뿐이다. 기상청은 “5m 앞에 켜둔 선풍기를 향해 입으로 ‘후’하고 부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Q: 일본을 다녀온사람과 접촉해도 되나.

A: 일본 정부가 위험지역에 있던 사람의 방사선 측정을 했기 때문에 피폭된 여행객과 접촉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그러나 만약 심하게 오염된 사람이라면 가능한 한 접촉하지 않는 게 좋다.

Q: 방사능에 유출됐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A: 방사능은 맛이나 소리, 냄새, 형상 등이 없어 웬만큼 강한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고서는 자각하기 힘들다. 따라서 방사능 피폭 여부는 주기적으로 방사능 수치를 발표하는 정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Q: 방사능에 노출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요오드-131에 노출되는 것으로 요오드가 갑상샘에 쌓이는 것을 막는 것이 요오드제다. 비방사성인 요오드제는 100~200㎎ 정도를 먹으면 98% 이상 막을 수 있다. 즉, 1정당 50㎎의 요오드화칼륨 3정 정도를 먹거나 건조 다시마 40g(24시간 피폭 예방이 가능한 요오드 100㎎ 함유) 정도를 먹으면 된다.

Q: 다시마 말고 피폭에 좋은 음식은.

A: 미역, 김 등 해조류에도 요오드가 다량 함유돼 있다. 우유와 달걀 노른자도 좋다. 환경호르몬이나 기타 유해물질에는 칼륨이 좋은데 브로콜리, 감자, 바나나 등에 많이 들어있다. 녹차의 타닌과 비타민CㆍE 그리고 천일염은 면역기능 강화에 좋다. 혈액순 환에 좋은 레드와인 2~3잔이나 소주, 보드카도 도움이 된다.

Q: 방사능 피폭 시 대처 요령은.

A: 가급적 실내에 있는 것이 좋다. 환기구나 창문은 외부 공기가 들어올 수 없도록 시트나 테이프로 막는다. 외출 시는 고성능 필터 방진마스크를 착용하고 눈과 피부는 고글과 레인코트로 가려야 한다. 상처는 반창고나 테이프로 가리며, 방사능 피폭 후 10일 이내에는 비를 맞는 것을 피해야 한다.

Q: 방사능 피폭 증상은.

A: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초기에는 구토와 무력감 등이 생기며 탈모와 염증, 홍반, 수포, 궤양 등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 백혈병이나 피부암 등 악성종양이 생길 수 있고 백내장, 수명단축 등도 나타난다. 특히 세슘이 많이 침투할 경우 불임증, 전신마비, 골수암, 폐암, 갑상샘암, 유방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세대에 걸쳐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기형아 출산, 유전병등도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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