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와 유제품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지방산의 일종이 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추는 데 괄목할만한 효과를 나타냈음을 뒷받침한 추적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 역학부의 다리우스 모자파리안 교수 연구팀은 미국 내과의사학회(ACP)가 발간하는 의학저널 ‘내과의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21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미국 성인들에게서 트랜스-팔미톨레산, 대사계 위험요인 및 당뇨병 신규발병 코호트 연구’.
트랜스-팔미톨레산(trans-palmitoleate)은 혈관건강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모자파리안 교수팀은 트랜스-팔미톨레산이 대사계 장애와 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키 위해 추적조사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지난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진행되었던 이 추적조사 작업의 피험자 수는 총 3,736명에 달했다. 조사작업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와 국립당뇨병‧소화기질환‧신장질환연구소(NIDDKD)가 연구비를 지원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그 결과 트랜스-팔미톨레산의 혈중 수치가 높은 편에 속했던 피험자들은 인체에 유익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지방과 중성지방, 인체에 유해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총 콜레스테롤에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의 점유율, C-반응성 단백질 수치, 인슐린 저항성 등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트랜스-팔미톨레산의 혈중 수치가 가장 높은 20%와 20~40% 사이에 속했던 그룹의 경우 이 지방산의 수치가 가장 낮은 20%에 속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당뇨병 발생률이 각각 62% 및 59%나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트랜스-팔미톨레산 수치가 높게 나타난 피험자들은 아울러 인슐린 저항성과 죽상경화 호발성 이상지질혈증 등의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모자파리안 교수는 “트랜스-팔미톨레산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의 당뇨병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3배 가까운 격차를 내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좀 더 명확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후속연구와 임상시험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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