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리놀렌산(ALA; 오메가-3) 결핍과 리놀레산(오메가-6) 과잉섭취가 겹칠 경우 비만을 후대에 유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실험용 쥐들에게 여러 세대에 걸쳐 균형이 파괴된 상태의 사료를 지속적으로 섭취토록 한 결과 지방조직(fat mass)이 크게 증가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 즉, 다불포화지방산 섭취의 균형이 깨질 경우 오히려 비만을 유발하는 등 장기적으로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식생활이 확산일로에 있는 가운데 권고치에 비해 리놀레산은 과잉섭취하는 반면 알파 리놀렌산 섭취는 과소섭취하는 경향이 눈에 띄고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프랑스 니스에 소재한 니스 소피아-안티폴리대학의 제라르 아일호드 박사 연구팀은 미국 생화학‧분자생물학회(ASBMB)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지질연구誌’(Journal of Lipid Research) 8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지방 비중이 높은 서구식 식생활이 세대를 거치면서 지방 조직의 점증을 유도하는 데 나타낸 영향’.
아일호드 박사는 “지속적인 고지방 섭취와 오메가-3 지방산 및 오메가-6 지방산의 균형된 비율이 깨진 식생활이 거듭됨에 따라 세대를 거치면서 지방조직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염증성 유전자들의 발현도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연구팀은 암컷 및 수컷 실험용 쥐들을 여러 세대에 걸쳐 전체의 35%가 지방으로 구성된 사료를 공급하면서 지속적으로 오메가-6 지방산을 과다섭취토록 하는 동시에 오메가-3 지방산의 경우 결핍을 유도한 뒤 나타난 영향을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었다.
실험용 쥐들에게 공급된 리놀레산과 알파 리놀렌산의 비율은 28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4세대가 지났을 때 전체적인 사료 섭취량에는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 과형성과 비대증이 함께 나타나면서 지방조직이 상당정도 증가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인슐린 민감성 조절과 비만 유발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알려진 아디포카인(adipokine)의 수치가 변화가 수반되면서 고인슐린혈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성장을 조절하고 면역계의 기능을 통제하는 집락촉진인자-3(CSF3)와 녹터닌(Nocturnin) 등의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가 눈에 띄었다.
아일호드 박사는 “세대를 거칠수록 집락촉진인자-3의 발현량이 증가함에 따라 지방세포 전구체(adipocyte progenitors)의 증식이 촉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유전적 안정성이 확보되어 있고 식생활에 변화가 없더라도 균형이 깨진 서구식 식생활이 지속되면 세대가 거듭됨에 따라 비만이 유전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고 아일호드 박사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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