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인공지능(AI) 적용 신약개발 “빨리빨리”
인공지능 기반 기업들과 3者 제휴..효율적인 R&D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5-22 11:34   수정 2024.06.05 17:26

사노피社가 인공지능(AI) 구동 소프트웨어를 구축해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고 환자들을 위한 신약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1일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제휴대상은 미국 뉴욕에 소재한 기술 기반‧인공지능 네이티브 기업으로 효율적인 신약개발을 진행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포메이션 바이오社(Formation Bio)와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인공지능 연구‧전개 전문기업 오픈AI社(OpenAI)이다.

3개 기업들은 서로의 자료, 소프트웨어 및 조정 모델들(tuned models)을 적용한 가운데 신약개발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주문‧목적 기반(custom, purpose-built)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중지를 모아 나가기로 했다.

제약‧생명공학업계 내부적으로 이처럼 인공지능을 적용해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파트너십이 구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노피 측은 이번에 구축된 파트너십을 활용해 독자보유 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이를 통해 사노피는 첫 번째 대규모 인공지능 구동 제약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노피社의 영국계 최고경영자 폴 허드슨 회장은 “이처럼 특별한 제휴관계를 구축한 것이 인공지능에 의해 지속가능하게 구동되는 제약기업이 되고자 하는 우리의 여정에서 또 한번의 큰 걸음이 내디뎌진 것”이라면서 “차세대, 동종계열 최초 인공지능 모델 맞춤화(customizations)가 제약업계와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다수의 환자들을 위한 미래 신약개발의 틀을 형성시켜 나가고자 우리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서 중요한 토대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픈AI社 는 인공지능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기업 가운데 한곳으로 미세조정(fine-tune) 모델, 딥 인공지능 노하우 등을 포함한 첨단 인공지능 역량의 접근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픈AI社의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 운영책임자는 “인공지능이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사노피 및 포메이션 바이오 측과 협력하면서 각종 신약을 시장에 신속하게 공급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자체 약물자산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기술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포메이션 바이오社의 경우 제약과 인공지능의 교차점에서 광범위한 공학적 자원과 경험을 제공하고, 의약품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 기술을 설계하고 개발해 배치하기 위한 기술 기반 개발 플랫폼의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메이션 바이오社의 벤자민 류 대표는 “우리의 강점이 결합되어 사노피와 오픈AI, 포메이션 바이오가 제약업계의 신약개발 전반을 재정립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제약산업을 위해 설계된 맞춤 인공지능과 모델을 전개하면서 사노피와 포메이션 바이오가 전례없이 생산성을 높이고, 신약이 개발되어 환자들에게 공급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신약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인공지능이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사노피, 포메이션 바이오 및 오픈AI가 이끌어 갈 신약개발 여정을 주목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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