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경영실적을 30일 공개한 스위스 로슈社가 과연 ‘癌스트롱 메이커’임을 재입증했다.
항암제 부문의 두드러진 활약을 등에 업고 괄목할만한 성장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되었기 때문.
실제로 로슈는 지난해 순이익이 114억 스위스프랑(105억 달러)에 달해 2006년도보다 25%나 크게 증가한 데다 그룹 전체 매출도 10% 향상된 461억 스위스프랑, 제약사업 부문의 매출 또한 11% 뛰어오른 368억 스위스프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제약사업 부문의 매출은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를 제외할 경우 성장률이 더욱 높은 13%에 달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 항암제 부문의 견인!
가령 직장결장암 치료제 ‘아바스틴’(트라스투주맙)의 경우 41억1,000만 스위스프랑의 매출을 기록해 2006년도보다 41%나 급증한 실적을 과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 치료제 ‘타쎄바’(에를로티닙)도 31%가 증가한 10억6,000만 스위스프랑의 매출로 ‘아바스틴’에 버금가는 실적을 기록했다.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베바시주맙) 역시 23% 늘어난 48억5,000만 스위스프랑의 매출로 만만찮은 성적표를 과시했으며, 비호지킨 림프종‧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맙테라’(또는 ‘리툭산’; 리툭시맙)는 15% 향상된 55억2,0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려 매출액에 관한 한,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는 각국 정부의 비상시 비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히려 19% 뒷걸음질친 20억9,000만 스위스프랑에 그쳐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프란츠 B. 휴머 회장은 ‘타미플루’가 올해에는 17억 스위스프랑 정도로 더욱 감소될 것임을 예측했다.
특히 휴머 회장은 “로슈가 올해에도 10% 가까운 매출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며, R&D 투자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아울러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빅딜을 추진하는 일은 없겠지만, 그 대신 진단사업 부문 등에서 외형보다 내용 측면에서 알찬 M&A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임을 내비쳤다.
R&D와 관련, 휴머 회장은 “콜레스테롤 저하용 신약후보물질 ‘R1658’이 올해 막바지 임상에 돌입할 것이며, 2형 당뇨병 치료용 신약후보물질 ‘R1583’도 상반기 중 임상 3상이 착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휴머 회장은 ‘맙테라’의 적응증 확대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 및 빈혈 치료제 ‘머세라’(메톡시 폴리에틸린 글리콜-에포에틴 β)의 본격 발매 등이 예고되고 있어 오는 2009년 및 2010년에도 지금과 같은 매출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로슈 이사회는 2007년 배당금으로 지난해의 한 주당 3.40스위스프랑에 비해 35% 높은 4.60스위스프랑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 주총에서 이 案이 수용될 경우 로슈는 21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증액하는 기록을 남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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