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조인트벤처' 설립 등 전략적 제휴의 확장
‘전략적제휴’ 산-학-연 협력을 넘어 해외로 해외로!
손정우 기자 s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1-16 06:35   수정 2008.01.18 14:32

최근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라이선스, 공동연구, 지분투자 이외에 선진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조인트벤처'나 '장기 지원 협약' 등의 전략적 제휴가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라이선스 및 공동연구의 경우, 지난해 거대 다국적 제약사들이 국내 제약 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며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한 교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실제 전략적 제휴 논의가 진행됐는지, 진행됐다면 어느 수준으로 진행됐는지는 지켜봐야할 대목이지만, 전략적 제휴의 특성상 철저한 보안 속에서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 활발한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의 라이선스, 공동연구, 지분투자 등의 기술협력 대상이 국내로 국한되지 않고 해외로 확장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분투자의 대상에 있어 국내 벤처를 넘어 글로벌 벤처캐피탈을 통해 해외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많은 국내 제약사들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는 것.

이중 조인트벤처 설립은 그간 국내에 '알려진' 사례가 1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매우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 국내 제약업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현재 해외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 중인 국내 A社 관계자는 "요즘 해외투자를 좀 한다는 국내 제약사들은 해외 벤처캐피탈은 물론 조인트벤처 설립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는 단순한 정보수집 차원에서의 투자에서부터 인수합병까지도 고려한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B社 관계자는 "사실 벤처캐피탈 설립은 어느 정도 자금력이 뒷받침 돼야 가능한 방법인데, 국내 제약사들이 이러한 부분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우리나라 제약 사업이 발전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형태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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