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디아’ 후폭풍인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24일 가진 자사의 3/4분기 경영실적 프리젠테이션 석상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착수될 것임을 예고했다.
인력감원과 일부 공장의 폐쇄, 일부 제조 부문의 아웃소싱 등을 강구해 오는 2010년까지 해마다 최대 7억 파운드(14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토록 하겠다는 것.
이와 관련, 장 피에르 가르니에 회장은 “제조 부문을 슬림화하고, 영업모델의 최적화를 도모하면서 R&D 분야에서도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이번 구조조정의 목적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가르니에 회장은 “구체적인 감원규모 및 방식은 노측(勞側)과 협의를 통해 결정되겠지만, 감원의 주요타깃은 영업직과 생산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조조정의 추진에도 불구, 오히려 인력을 증원하거나 사업을 확대하는 케이스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가르니에 회장의 언급은 백신과 항암제 부문의 경우 영업인력을 더욱 보강하되, 만성질환 치료제 분야의 영업인력은 감축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비용절감과 관련해서는 제조 부문과 판매‧관리 부문에서 각각 40% 정도, R&D 부문에서 20% 정도가 절감되도록 할 것이라고 가르니에 회장은 덧붙였다.
이밖에도 가르니에 회장은 “오랫동안 발매되어 왔던 제품들의 경우 상당폭의 비용절감이 가능한 국가들로 생산기지가 옮겨질 것”이라면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데 2007~2010년 사이에 15억 파운드 정도의 지출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스테프 멘델 대변인은 “이번 구조조정 플랜에 따라 푸에르토리코에 소재한 공장의 재직인력을 올해 말까지 현재의 900명에서 250명으로 감축하고,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와 ‘아반다메트’(로시글리타존+메트포르민)의 생산도 다른 공장으로 이전하는 등 단계적인 폐쇄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글락소는 3/4분기에 전년동기보다 6% 감소한 13억 파운드(28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의 경우 그룹 전체적으로는 1% 증가한 55억 파운드(113억 달러)에 달했으나, 제약사업 부문으로 범위를 축소하면 2% 감소한 46억 파운드에 그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원인은 제네릭 제형들의 거센 도전과 간판품목인 항당뇨제 ‘아반디아’의 매출하락세.
실제로 ‘아반디아’는 지난 5월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이후로 매출이 크게 떨어져 3/4분기 실적도 38%나 뒷걸음질친 2억2,500만 파운드(4억6,100만 달러)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의 경우 감소폭이 48%로 더욱 높게 나타난 가운데 1억3,000만 파운드의 매출을 올리는 데 머물렀다.
천식 치료제 ‘세레타이드’(또는 ‘애드베어’; 플루티카손+살메테롤)이 7% 향상된 8억3,500만 파운드의 매출을 창출했으며, 백신 사업부문의 매출이 49%나 뛰어오른 5억9,300만 파운드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과 항바이러스제 ‘발트렉스’(발라시클로버)도 각각 14%와 13% 수직상승한 2억7,500만 파운드 및 2억2,900만 파운드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항고혈압제 ‘코레그’(카베딜올)은 미국시장에서 제네릭 제형들의 등살에 시달려 20%나 줄어든 1억4,500만 달러에 만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 이날 가르니에 회장은 “주당순이익의 경우 8~10% 사이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며, 올해부터 2009년까지 25개의 신약을 내놓을 것”이라며 회사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아울러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도 현재의 15% 안팎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르니에 회장은 아울러 위기타개를 위한 M&A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별다른 관심을 내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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