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가 영국의 첨단 바이오테크놀로지 메이커 사일런스 테라퓨틱스社(Silence Therapeutics)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차후 3년 동안 호흡기계 치료제 R&D 분야에서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하고, 추후 기간연장 및 협력분야의 확대도 가능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휴계약을 지난 6일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사일런스 테라퓨틱스와 손을 잡은 것은 짧은 간섭 RNA 기술(siRNA)에 대한 라이센싱권을 확보하는데 주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암제나 AIDS 치료제, 시력상실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의 개발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RNA 간섭(RNAi) 기술의 한 분야인 siRNA 기술의 접목을 통해 최대 5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포석인 것.
지난해 노벨의학상 수상의 영예도 바로 이 RNAi 개발 연구자들이 차지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측에 앞서 지난해 10월 머크&컴퍼니社가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RNAi 기술 보유업체 서나 테라퓨틱스社(Sirna Therapeutics)를 인수했는가 하면 뒤이어 화이자社도 12월들어 위스콘신州에 소재한 마이러스 바이오 코퍼레이션社(Mirus Bio)와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고, 차후 2년 동안 RNAi 전달기술에 대한 공동개발을 진행키로 합의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의 경우 siRNA 기술의 확보로 유전자 차원의 세포 메신저인 리보핵산의 작용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활동을 저해하거나 중지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사일런스 테라퓨틱스측은 최대 4억200만 달러(2억 파운드)를 아스트라제네카측으로부터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우선 250만 파운드의 계약성사금과 함께 500만 파운드의 투자금을 주식매각 형식으로 유치했을 뿐 아니라 제품발매시 인센티브와 로열티 지급을 추가로 보장받은 것.
아스트라제네카측의 경우 양사의 제휴를 통해 개발된 신약후보물질들의 임상시험 진행과 마케팅을 맡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얀 M. 룬드베리 R&D 담당부회장은 “사일런스 테라퓨틱스와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이제껏 접근이 어려웠던 각종 질병의 메커니즘 규명과 저분자량 물질의 연구 등 R&D 역량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일런스 테라퓨틱스社의 아이에인 로스 회장도 “아스트라제네카측과 제휴를 통해 RNAi 기술을 응용한 신약을 조기에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RNAi 기술 분야에서 자사가 보유한 비교우위를 한층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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