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26일(현지시간 기준) 제임스 M. 코넬류스 회장 직무대행을 회사의 정식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피터 R. 돌란 前 회장으로부터 바톤을 이어받았던 코넬류스 회장은 오는 2009년 연례 주주총회 개최시점까지 BMS의 CEO로 2년여의 임기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BMS측은 또 지난해 같은 분기의 7억1,400만 달러보다 3.4% 감소한 6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1/4분기 이익과 7% 뒷걸음질쳐 35억 달러로 집계된 의약품 부문 매출 등 경영성적표를 공개했다. 전체 매출액의 경우 4% 감소한 44억8,000만 달러로 파악됐다.
BMS의 1/4분기 경영실적은 당초 예상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의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UBS 증권社의 루페시 페이텔 애널리스트는 BMS의 1/4분기 실적에 대해 “대단히 양호하다(very good)”는 평가를 내렸다.
이 같은 사실은 BMS가 1/4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CEO의 내정사실을 함께 공표하지 못할 경우 사노피-아벤티스社에 의해 인수되는 시나리오에 한층 무게가 실리게 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관측이 제기되어 왔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코넬류스 회장이 그 동안 보여준 행보와 전력(前歷), 제한적인 임기 등을 감안할 때 여전히 주요 제약기업들의 인수타깃으로 부각될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경우 사노피가 가장 유력한 장본인 업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P. 모건社의 크리스 시부타니 애널리스트는 “아직도 BMS의 미래는 ‘플라빅스’의 특허분쟁 결과에 의해 상당부분 좌우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고 보면 코넬류스 회장은 BMS에 부임하기 전 의료기기 메이커 가이던트社(Guidant)의 CEO를 맡았을 당시 270억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보스턴 사이언티픽社에 매각을 주도한 바 있다.
반면 코넬류스 회장은 이날 “우리는 독자적인 제약기업으로 사업을 전개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으며, 주주의 이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BMS의 1/4분기 경영성적표가 전년동기보다 소폭이나마 부진한 양상을 보인 것은 미국시장에서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와 콜레스테롤 저하제 ‘프라바콜’(프라바스타틴)이 제네릭 제형들의 경쟁에 직면한 현실에서 비롯된 결과로 해석됐다.
실제로 ‘플라빅스’의 경우 1/4분기 미국시장 매출은 7% 감소한 7억8,700만 달러, 세계시장 매출은 5% 떨어진 9억3,800만 달러를 기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한 동안 발매가 강행되었던 아포텍스社의 ‘플라빅스’ 제네릭 제형 비축분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차후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갈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바콜’은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져 1/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75%나 뒷걸음질친 1억3,500만 달러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항암제 ‘탁솔’ 역시 24% 줄어든 1억1,1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이들과 달리 정신분열증 치료제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은 29% 증가한 3억6,600만 달러, AIDS 치료제 ‘레야타즈’(아타자나비르)도 27% 신장된 2억6,300만 달러의 매출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항암제 ‘얼비툭스’(세툭시맙) 또한 16%의 양호한 성장률을 보이며 1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때문인 듯, 이날 BMS는 2007년 회계연도의 예상 주당순이익을 당초의 1.20~1.30달러에서 1.30~1.40달러 안팎으로 상향조정했다. 지난해의 경우 BMS는 1.09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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