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는 중국의 FDA에 해당하는 기구인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이 자사의 B형 간염 치료제 '세비보'(Sebivo ; 텔비부딘)에 대해 발매를 허가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이 같은 사실은 오늘날 전 세계 B형 간염 환자수의 3분의 1 안팎이 중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줄잡아 3억5,000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 B형 간염 감염자들 가운데 1억명 이상이 중국인들로 알려지고 있을 정도.
노바티스측은 이날 SFDA가 '세비보'에 대해 만성 B형 간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1일 1회 복용 용도의 약물로 발매를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노바티스측은 오는 4월부터 '세비보'를 중국시장에 발매할 방침이다.
'세비보'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말 스위스에서 세계 최초로 승인을 얻어낸 데 이어 10월 FDA로부터도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스위스 등 일부 시장들의 경우 '세비보'는 '타이제카'(Tyzeka)라는 이름으로 발매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지난 2월 EU 집행위원회 산하 유럽 의약품감독국(EME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허가권고를 결정한 상태.
노바티스측은 '세비보'에 대한 독점적 마케팅 권한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미국시장과 유럽 '톱 5' 국가에서는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공동개발사 아이데닉스 파마슈티컬스社(Idenix)와 코마케팅을 전개하게 된다.
한편 스위스 쮜리히에 소재한 케플러 증권社의 데니제 안데르손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대표적인 B형 간염 다발국가임에도 불구, 시장에서 '세비보'의 매출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을 언급해 귀를 솔깃하게 했다.
새로운 B형 간염 치료제들이 속속 개발되어 나오고 있는 데다 가격이 좀 더 저렴한 제품들이 없지 않고, 아직은 중국 환자들의 구매력에도 제한이 따르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