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우려를 모았던 블록버스터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의 제네릭 제형에 의한 시장잠식이 현실로 나타났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25일 공개한 4/4분기 경영실적 지표상에서 '플라빅스'의 매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데다 회사 전체적으로도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실제로 이날 공개된 4/4분기(12월말 기준) 경영실적에 따르면 BMS는 지난해 4/4분기에 1억3,4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2005년 같은 분기에 순이익 4억9,900만 달러로 집계되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BMS가 4/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은 무엇보다 캐나다 아포텍스社가 지난해 미국시장에 발매를 강행했던 '플라빅스'의 제네릭 제형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 풀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포텍스측은 지난해 8월 8일 중황산염 클로피도그렐 75㎎ 정제 제네릭 제형의 발매를 강행했었다. 이에 대해 뉴욕 서던 디스트릭트 지방법원은 같은 달 31일 잠정적 금지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법원은 이미 시장에 공급된 물량에 대한 회수의무는 부과하지 않았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의약품 도·소매업소와 약국 등에 대량으로 공급된 제네릭 제형으로 인해 BMS가 2006년은 물론이고 새해들어서도 한 동안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던 형편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4/4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플라빅스'는 4억9,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2005년 같은 분기의 10억6,100만 달러에 비해 53%나 감소한 실적을 기록하는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프라바콜'(프라바스타틴)도 특허만료에 따른 직격탄으로 1억4,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쳐 2005년 4/4분기의 5억8,400만 달러에 비하며 75%나 뒷걸음질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신분열증 치료제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은 2005년 4/4분기의 2억2,400만 달러보다 62%나 뛰어오른 3억6,200만 달러를 기록해 약진이 눈에 띄었다. AIDS 치료제 '레야타즈'(아타자나비르)와 '서스티바'(에파비렌즈)도 각각 2억5,500만 달러·2억2,200만 달러의 매출로 성장률 36% 및 31%의 두드러진 성적표를 과시했다.
항암제 '얼비툭스'(세툭시맙) 또한 1억6,700만 달러의 매출로 38%에 달하는 주목할만한 오름세를 내보였다.
그럼에도 불구, BMS는 4/4분기 순매출이 총 42억1,300만 달러로 나타나 2005년 같은 분기의 50억1,900만 달러에 비하면 16.1%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06년 전체 매출도 179억1,400만 달러로 한해 전의 192억700만 달러에 비하면 7% 감소했으며, 순이익 역시 15억8,500만 달러로 나타나 2005년도의 29억9,200만 달러와 비교할 때 상당폭의 감소세를 면치 못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BMS의 제임스 M. 코넬류스 회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제네릭 공급분이 시장에서 소진되고 있어 '플라빅스'의 마켓셰어가 갈수록 완연한 회복세를 띌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2007년은 회사 전체적으로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는 해이자 전환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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