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랜박시 래보라토리스社(Ranbaxy)가 9일 독일 머크 KGaA社의 제네릭 부문 인수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공개해 차후의 추이를 예의주시케 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말빈더 M. 싱 회장이 직접 머크의 제네릭 부문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는 것. 머크의 제네릭 부문에 대한 매각검토說이 흘러나온 이후로 구체적인 의향을 표시하고 나선 곳은 랜박시가 처음이다.
이와 관련, 머크의 제네릭 사업부는 지난 3일 회사측이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이다. 다만 머크측이 아직 인수후보자와 협상을 위한 테이블에 마주앉은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랜박시측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이스라엘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社(Teva), 스위스 노바티스社의 제네릭 사업부인 산도스社에 이어 일약 세계 3위의 메이저 제네릭 메이커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된다. 머크의 제네릭 사업부는 지난 2005년에 18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세계 제네릭업계에서 4강권을 형성해 왔다.
인도 최대의 제약기업으로 손꼽히는 랜박시의 경우 현재 글로벌 제네릭업계에서 랭킹 8위권에 올라 있다.
이 회사의 한 대변인은 구체적인 수치 제시는 유보하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한 투자회사와 손잡고 머크의 제네릭 부문에 대한 평가액을 산정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머크의 제네릭 부문은 매각방침이 최종결정될 경우 경쟁사들도 인수를 위해 앞다퉈 뛰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랜박시측의 '희망사항'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이다. 당장 현재 세계 제네릭업계의 양대산맥으로 군림하고 있는 테바와 산도스도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경합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을 정도.
그럼에도 불구, 랜박시측이 지난해 유럽에서 공격적인 M&A 행보를 보였음에 유념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랜박시는 지난해 벨기에 에티메드社(Ethimed NY), 루마니아 최대의 제네릭 메이커 테라피아社(Terapia S.A.),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제네릭 부문 계열사인 이탈리아 알렌社(Allen S.p.A) 등을 매입하는데 총 3억2,400만 달러를 아낌없이 투자했었다. 아울러 미국에서도 M&A 대상을 찾기 위해 레이더망을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랜박시가 다시 한번 세계 제네릭업계에 놀라움을 안겨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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