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희 후보 "너무 북받쳐서 눈물이…."
이진희·김경옥 경기도약 후보, '박기배 사건' 선관위에 이의 신청서 제출
김정주 기자 wjdw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12-21 18:11   수정 2006.12.22 11:51

"박기배 씨는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라."

"당락에 관계없는 표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부도덕한 사건을 도저히 간과할 수 없었다. 어떻게 이렇게 옳지 못한 행위를 한 자가 경기도약사회의 수장이 될 수 있겠는가."

박기배 후보의 고양시 투표 용지 폐기 의혹 사건(이하 박기배 사건)과 관련해 이진희·김경옥 후보가 연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이진희·김경옥 후보는 21일 오후, 대한약사회 중앙선관위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고 간략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후보는 박기배 사건과 관련해 그간 있어왔던 경위와 증거 수집 과정 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진상을 밝혀낼 것을 다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선거기간 중에도 박 후보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으나, 왠만하면 그냥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다"며 "그러나 선거 후 엄청난 일들이 벌어진 것을 알게 됐다"고 밝히며 침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후보는 "당락에 관계없는 표라도 어찌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경기도약사회의 수장이 될 수 있느냐"며 "이것이 경기도약사회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한편 형사 입건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임을 고려, 약사회의 발전을 위해 모든 진상을 실명대로 밝힐 것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후보는 "약사회 집안 싸움에 대한 문제를 밖으로 까지 유출시키고 싶지 않다"며 "약사회의 자정능력을 믿는다"고 말해 사건의 진위를 밝히는 것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설명을 하던 이진희 후보는 그간의 사건들로 인해 침통했던 감정이 북받쳐 끝내 눈물을 흘렸다. 감정을 추스르려 잠시 자리를 비우고 벽을 보고 서있던 이 후보를 침통하게 지켜보던 김경옥 후보가 말을 이어 내려갔다.

김경옥 후보는 "나는 선거 중 상호 비방 자제를 바라며 조용한 선거를 치르고 싶었다"며 "선거기간 중 박기배 후보의 음해 공격으로 인터넷을 아예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욕심이 과했고 회장에 당선돼야 한다는 집착이 그러한 부정을 저지르게 했던 게 아닌가 싶다"며 "이것이 경기도지부에서 일어나다니…."하며 침통해했다.

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한다면 정말 조용히 마무리 짓고 싶다"고 말해 박기배 사건의 확대를 지양한다는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박기배 사건으로 인해 선관위가 선거 무효 또는 당선 박탈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후보는 "우리가 원해서 되는 것은 없다"며 "선관위 규정에 철저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가능하다면 둘이 협의해 차득점자가 될 수도 있고 재선을 결정할 수도 있지 않겠냐"며 "서로 밀어주는 좋은 풍토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폭로의 중심 축인 고양시약 총무위원장에 대한 처벌을 원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후보는 "선관위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