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콘택' 등 퇴출 검토
페닐프로판올아민 함유 OTC 대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0-11-07 07:10   
FDA는 일부 OTC 기침약과 감기약, 다이어트 약물 등이 뇌졸중 발병위험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6일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인터넷신문 10월 20일자 참조>

FDA의 관계자들은 '트리아미닉'(Triaminic)이나 '콘택', '덱사트림' 등의 OTC 제품들에 함유되어 있는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이 뇌졸중이나 뇌출혈 유발을 촉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늘날 PPA가 함유된 OTC 제품들은 매년 45억단위(doses) 정도가 판매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알카-셀처', '콤트렉스', '다임탭'(Dimetapp), '로비투신', '태비스트-D', '아큐트림' 등의 약물에도 들어가고 있는 PPA는 코막힘(nasal congestion)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성분은 또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을 지니고 있는 다이어트 정제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FDA 비처방약물 자문위원회는 2주 전 PPA가 매년 200~500건의 출혈성 뇌졸중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내용을 담은 예일大 의대 랄프 호로위츠 교수 연구팀의 논문내용에 의견을 같이한다고 밝힌 바 있다.

FDA의 자체분석에서도 PPA를 매일 75㎎ 이상 복용할 경우 뇌졸중 위험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었다.

조지타운大에 재직중인 레이먼드 우슬리 박사는 "때때로(occasional) PPA를 복용하는 것은 안전하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혈압을 높여 뇌졸중 발생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OTC 의약품과 식이보급제 등을 생산하는 메이커들의 연합단체인 CHPA(Consumer Healthcare Products Association)는 이 같은 연구결과에 동의하기 어렵고, PPA는 사용법을 준수할 경우 안전한 약물이라며 반박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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