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3/4분기 경영실적이 월街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 신제품 수혈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가 일각에서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우울제 '웰부트린'(부프로피온)과 항구토제 '조프란'(온단세트론) 등도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하면서 발빠른 후속신약의 수혈이 요망되고 있는 것이 글락소의 현실임을 감안할 때 빨간불이 켜진 셈이라 할 수 있으리라는 것.
실제로 글락소는 지난 26일 자사의 3/4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휴먼 파필로마바이러스 백신 '서바릭스'(Cervarix)에 대한 FDA 허가신청이 오는 2007년 4월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로 진행된 임상 3상에서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데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
당초 글락소는 올해 안으로 '서바릭스'의 허가신청서를 FDA에 제출한다는 방침이었다. 특히 '서바릭스'는 이미 허가를 취득한 머크&컴퍼니社의 '가다실'과 한판승부가 벌써부터 비상한 기대를 모아왔던 유망백신이다.
게다가 이날 글락소측은 "디펩티딜 펩티다제-4(DPP-4) 저해제 계열의 항당뇨제 '레도나'(Redona; 데나글립틴)도 전임상에서 장기독성 문제의 돌출로 개발진행에 일단 제동이 걸린 상태이며, 패혈증 치료용 신약후보물질로 관심을 모아왔던 '270773'의 경우 개발을 접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이와는 별도로 항암화학요법제로 인해 유발된 혈소판 감소증을 치료하는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로막타'(Promacta; 엘트롬보팍) 또한 임상 2상에서 플라시보에 비해 유의할만한 수준의 효능을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애널리스트는 "유럽시장에 '서바릭스'와 유방암 치료제 '타이커브'(Tykerb; 라파티닙)가 본격 발매될 내년 중반 이전까지 글락소의 주가(株價)가 강세를 띄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글락소의 3/4분기 실적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엇갈린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글락소의 제품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낙관할 수는 없겠지만,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글락소측은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15% 향상된 26억 달러, 매출도 3%나 증가한 106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의약품 매출부문의 경우 7% 뛰어오른 92억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어 눈길을 끌었다.
제품별로는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또는 '애드베어'; 플루티카손+살메테롤)이 15억 달러(14% 증가),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이 7억1,600만 달러(11%),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이 4억8,700만 달러(27%), 항바이러스제 '발트렉스'(발라시클로버) 4억700만 달러(26%), 고혈압 치료제 '코레그'(카베딜올) 3억7,000만 달러(32%) 등으로 집계되어 전반적으로 눈에 띄는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글락소측은 올해의 주당순이익 증가율을 당초의 12%에서 10% 중반대로 소폭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3년여에 걸쳐 매년 38억 달러, 총 113억 달러 상당의 주식환매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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