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는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7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에 대응, 26일 오전 7시를 기해 직장폐쇄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철야농성을 준비중에 있고 회사측도 강경 대처방침을 밝혀 직장폐쇄는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도 있어 전문치료제 등 의약품생산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고있다.
회사측은 노조가 임금인상요구뿐만 아니라 경영권에 속하는 인사권까지 개입하는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노조가 인사권개입을 철회하지않을 경우 직장폐쇄는 계속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임금인상과 관련, 노조가 제시한 인상율(22.4%)를 전적으로 수용할 수는 없지만 우선 기본인상율 8.5%와 성과급(150%)을 포함한 16.5%의 인상안을 노조측에 제시하고 있으며 협상진전에 따라 다소 수정할 수 있다는 신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화이자 노동조합(노조위원장·최승구)은 8차례에 걸친 노사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었다.
노조는 회사의 이익발생에 합당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그동안 8차례의 노사임금협상을 벌였으나 회사측의 미온적인 태도로 협상이 결렬됐으며 협상과정에서 회사간부와 노조위원장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사건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년대비 22.4%의 기본임금 일괄인상을 요구했으나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19일 조합임시총회를 개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전체 조합원 245명 중 90.5%의 찬성으로 20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