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드로이친, 관절염에 효과 재입증
기존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 미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0-03-18 13:53   
콘드로이친과 글루코사민이 관절염을 완치시키지는 못하지만, 기존 치료제들에 비해 별다른 부작용을 수반하지 않으면서 증상을 뚜렷이 개선시킬 수 있음이 재입증됐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콘드로이친과 글루코사민이 관절염에 나타내는 효과에 대해 적잖이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 왔었다.

美 보스톤大 티모시 맥칼린든 박사 연구팀은 15일 발간된 '美 의사회 誌'(JAMA) 최신호에서 관련연구사례 15건을 면밀히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다만 좀 더 명확한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보완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美 국립보건연구원(NIH)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콘드로이친과 글루코사민은 헬스푸드 스토어 등에서 OTC 골관절염 치료제로 널리 판매되고 있다. 이들은 연골이나 관절 연결부위 조직 등을 형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관절염은 미국에만 환자수가 약 2,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맥칼린든 박사팀은 골반부와 무릎 부위에 통증을 앓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966년부터 99년 사이에 수행된 콘드로이친 관련연구 9건과 글루코사민 연구 6건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통증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는 정도에서부터 뚜렷히 개선한 경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콘드로이친이 가장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증 관절염(the most flawed)일수록 큰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왔던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의 기존 치료제들이 위장출혈이나 간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음에 비추어 볼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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