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여성들의 생리주기를 한해 4회로 감소시켜 주는 피임정제에 대해 26일 발매를 승인했다.
화제의 피임제는 뉴저지州에 소재한 바아 파마슈티컬스社(Barr)의 계열사인 듀라메드 파마슈티컬스社(Duramed)가 허가를 신청했던 '시즈니크'(Seasonique). '시즈니크'는 레보노제스트렐 0.15㎎/에티닐 에스트라디올 0.03㎎+에티닐 에스트라디올 0.01㎎으로 구성된 제제이다.
차세대 피임제로 기대를 모아왔던 '시즈니크'는 지난해 8월 조건부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지난 3월 FDA가 자료보완을 요구했고, 이에 듀라메드측이 추가적인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이번에 최종승인 결정이 이루어진 것이다.
'시즈니크'와 관련해 듀라메드측은 18~40세 사이의 여성 총 2,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했었다.
이날 결정에 따라 한해 3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의 경구용 피임제 시장에 새로운 베스트-셀러의 출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듀라메드측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즉각 실행에 옮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듀라메드측은 "오는 7월경부터 '시즈니크'가 처방용 피임제로 공급되기 시작할 것이며, 약가는 1정당 1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시즈니크'는 FDA가 지난 2003년 9월 허가했던 바아 파마슈티컬스社의 '시즈낼'(Seasonale)과 유사한 형태의 피임제. 최대 84일(12주)까지 매일 복용하는 사용방식도 동일하다.
다만 '시즈니크'의 경우 레보노제스트렐 0.15㎎과 에티닐 에스트라디올 0.03㎎으로 구성된 정제를 84일 동안 복용한 후 7일 동안 저농도 에스트로겐 정제(즉, 에티닐 에스트라디올 0.01㎎)을 추가로 복용토록 하는 피임제여서 이 기간 중 당의정 플라시보를 복용해야 하는 '시즈낼' 또는 다른 대부분의 피임정제들과는 차이를 두고 있다.
저농도 에스트로겐이나 플라시보를 7일간 복용해야 하는 것은 호르몬 수치의 심한 변동과 팽만감을 억제하고, 출혈횟수를 월 1회에서 3개월마다 1회로 감소시키기 위한 것이다.
특히 바아측 입장에서 볼 때 '시즈니크'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시즈낼'의 경우 올해 하반기경 제네릭 제형들의 발매가 예정되어 있는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 현재 경구용 피임제를 복용하는 여성들은 줄잡아 1,60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