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치료제로 찔끔거리는 요실금 증상을 대잠금!
화이자社가 현재 독일 슈바르쯔 파마社(국내서는 '슈와츠 파마'로 표기)가 개발을 진행 중인 한 요실금 치료용 신약후보물질을 대상으로 13일 라이센싱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양사의 합의에 따라 슈바르쯔 파마측은 요실금 후보신약 페소테로딘(fesoterodine)과 관련한 일체의 권리를 화이자측에 이전키로 했다. 그 대신 슈바르쯔 파마는 계약성사금 1억 달러를 지급받기로 했으며, 차후 미국 및 유럽시장에서 허가를 취득할 경우 최대 1억1,000만 달러의 추가지급을 보장받게 됐다.
화이자측은 그 대가로 페소테로딘의 세계시장 독점발매권을 확보하게 됐다.
페소테로딘은 오는 2007년 말경 발매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 슈바르쯔 파마측이 올초 FDA와 유럽 의약품감독국(EME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합의사항 가운데는 화이자측이 자사의 과민성 방광 치료제 '데트롤'(톨테로딘; 국내서는 '디트루시톨' 제품명으로 발매)과 관련해 영국시장에서 제기했던 특허소송 분쟁을 타결짓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슈바르쯔 파마측이 차후 페소테로딘과 '데트롤'의 매출액 중 한자리수 중반대 금액을 로열티로 지급받는다는 문구도 삽입됐다. '데트롤'은 지난해에만 9억8,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블록버스터 드럭 대열에 진입을 앞두고 있는 제품이다.
합의문에 '데트롤'을 언급한 내용까지 포함된 것은 슈바르쯔 파마측에 상당한 수준의 이익을 보장해 주기 위한 화이자측의 배려가 깔린 결과라 풀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바르쯔 파마측 대변인은 "양사의 제휴를 통해 확보될 자금을 중추신경계 등의 신약개발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이자社의 카렌 케이튼 부회장은 "과민성 방광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최대 1억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을 감안해 페소테로딘의 잠재성에 주목했던 것"이라며 제휴계약 체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데트롤'만 하더라도 지난 2001년 발매된 이래 줄잡아 1,100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처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화이자가 보유한 마케팅 역량과 블록버스터로 발돋움하고 있는 '데트롤'의 존재를 감안할 때 이번 합의를 통해 페소테로딘 또한 장밋빛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