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제약사업 조직통합 구조재편 단행
기회실현 극대화·경영효율성 제고효과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09-21 19:32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현재 미국시장과 세계시장으로 양분되어 있는 제약사업 부문의 조직을 통합하는 구조재편을 단행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날 BMS는 "그룹 부회장 겸 글로벌 제약사업부 회장으로 승진발령된 램베르토 안드레오티(54세)가 앞으로 통합된 제약사업 조직의 경영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난 24년 동안 BMS에 몸담아 왔고, 최근에는 미국 제약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도널드 J. 하이든 주니어 회장은 앞으로 6개월 이내에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BMS는 덧붙였다.

안드레오티 제약사업부 신임회장은 지금까지 BMS의 국제 제약사업 부문을 총괄해 왔던 장본인. 건강기능식품 사업부인 미드 존슨 뉴트리셔널스社(Mead Johnson Nutritionals)와 개구(開口) 수술 관련제품과 창상(創傷) 치료제 등을 생산하고 있는 콘바텍社(ConvaTec)의 경영도 그가 총괄해 왔던 사업분야이다.

이번 구조재편 조치와 관련, 피터 R. 돌란 그룹회장은 "유망신약을 추가로 세계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제약사업 조직을 단일화함에 따라 기회실현을 극대화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맥락에서도 이번 조치는 큰 의의를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언급은 BMS가 올들어 지난 3월 새로운 B형 간염 치료제 '바라클루드'(엔테카비르)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아바타셉트)가 FDA 자문위원회의 허가권고 결정을 이끌어 낸 바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게다가 BMS는 항당뇨제 '파글루바'(뮤라글리타자)의 자문위 허가권고 결정이 기대되고, 올해 안으로 또 다른 후보신약에 대한 허가신청서 제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돌란 회장은 안드레오티 제약사업부 신임회장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을 아낌없이 내비쳤다. 그가 걸출한 리더인 데다 BMS에서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기 때문이라는 것.

안드레오티 회장도 "핵심제품들의 특허가 만료되는 등 전환기에 직면하고 있는 시점에서 현재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엘리오트 시걸 최고 학술책임자(CSO)와 함께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해야 할 중책을 맡게 됐다"며 결의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BMS측은 "미드 존슨 뉴트리셔널스社와 콘바텍社, 진단기기 사업부인 BMS 메디컬 이미징社 등 우리가 보유한 제약업 이외 사업분야들도 차후 단일한 조직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돌란 회장은 "이들 3개 사업부도 그 동안 우리의 성장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제약사업 부문에 못지 않게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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