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바이옥스'는 컴백說 솔솔~
FDA, 발매재개 요청時 검토방침 시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04-08 18:22   수정 2005.04.11 20:05
머크&컴퍼니社의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로페콕시브)가 컴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빠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다.

'바이옥스'의 컴백은 FDA가 화이자社의 '쎄레브렉스'(셀레콕시브)와 관련, 심혈관계 부작용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계속적인 발매를 허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그 가능성에 부쩍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FDA는 심혈관계 부작용과 스티븐슨-존슨 증후군(피부질환의 일종, 피부점막안 증후군으로 불리우기도 함)이 발생할 우려가 있음을 이유로 화이자社에 '벡스트라'(발데콕시브)를 회수토록 촉구하는 발표문을 7일 공개했었다.

그러나 FDA는 발표문에서 '쎄레브렉스'의 경우 주의사항을 강도높게 표기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주문하기는 했지만, 퇴출조치는 필요치 않음을 시사했다.

FDA는 또 발표문에서 "머크&컴퍼니社가 '바이옥스'의 발매재개를 요청해 올 경우 허용 유무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COX-2 저해제 계열의 관절염 치료제들에 대한 청문회가 열린 이후로 FDA가 '바이옥스'의 컴백에 대한 언급을 흘린 것은 이번이 처음. 당시 FDA 자문위원회는 표결 끝에 '바이옥스'의 판매재개를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었다.

비록 처방시 제한이 뒤따를 것임은 불가피해 보임에도 불구, '바이옥스'의 복귀 가능성에 기대가 쏠리기 시작한 현실은 이 같은 배경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된 듯, 7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머크의 주가 마감가격은 소폭상승한 33.49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옥스'의 컴백說에 대해 머크측 대변인은 "FDA와 협의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협의가 이미 착수되었는지 유무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머크측은 이날 내놓은 발표문을 통해 "COX-2 저해제 계열의 관절염 치료제들이 심혈관계에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음을 지적한 FDA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히면서도 "다수의 환자들이 COX-2 저해제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는 우리의 믿음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바이옥스'의 컴백 가능성을 두고 견해가 뚜렷이 양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측은 '바이옥스'를 회수조치한 이후로 지난달까지만 총 1,357건의 소송을 제기당한 상태. 소송에 들어갈 비용만도 2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일부 소식통들은 '바이옥스'가 컴백할 경우 개별환자들에 의해 제기된 상해보상 소송에서 머크측에 한결 유리한 상황을 조성해 줄 것이라며 차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만 브라더스社의 앤서니 버틀러 애널리스트는 "사용에 어느 정도의 제한은 따르겠지만, 결국 '바이옥스'의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캐리스&컴퍼니 증권社의 르 앤 자오 애널리스트는 "미국시장에 '바이옥스'가 컴백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며 상반된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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