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께다 파마슈티컬스社와 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의 합작사인 TAP 파마슈티컬스社가 FDA에 고뇨산혈증 치료제 페북소스타트(febuxostat)의 허가를 신청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비 퓨린 선택적 크산친 산화효소 억제제(NP-SIXO)의 일종인 페북소트타트는 만성통풍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고뇨산혈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약물.
특히 페북소스타트는 국내에서도 SK제약이 지난 7월 일본 데이진社와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화제의 고뇨산혈증 치료용 신약이다. TAP는 데이진측으로부터 라이센싱권을 확보한 바 있다.
고뇨산혈증은 혈중요산 수치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을 보이는 증상으로 관절염의 일종인 통풍과 깊은 관련이 있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TAP측은 "페북소스타트가 통풍 환자들에게서 높게 나타난 요산 수치를 떨어뜨리는데 괄목할만한 수준의 효과를 발휘함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또 FDA에 승인이 신청된 것은 1일 1회 복용용 80㎎ 및 120㎎ 제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페북소스타트는 지난 10월 펜실베이니아大 의대의 H. 랄프 슈마커 교수팀이 미국 류머티스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지금까지 통풍 치료용도로 가장 널리 사용되어 왔던 알로푸리놀을 웃도는 효능을 보였다는 요지의 연구논문을 공개했었다.
한편 TAP측은 지난해 페북소스타트의 한해 매출액 규모가 5억 달러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988년부터 1994년까지 진행되었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에만 통풍 환자수가 5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었다.
TAP의 앨런 맥켄지 회장은 "새로운 경구용 만성통풍 치료제가 미국에서 허가를 취득했던 것이 어느덧 40년 가까운 과거의 일이었다"며 "페북소스타트가 환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는 말로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시카고大 의대의 마이클 A. 베커 교수도 "갑작스런 관절염 발작과 통풍 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페북소스타트가 앞으로 알로푸리놀보다 빈도높게 선택될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