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치료제 신약 국내 독점판매 계약
SK케미칼 SK제약,국내 200억원 예상
박병우 기자 bwpark@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7-29 09:32   수정 2004.08.05 16:37
SK케미칼(대표 홍지호)과 SK제약(대표 신승권)은 지난 7월 13일 일본 데이진 제약 주식회사와 현재 일본에서 신약 승인 신청 중인 통풍ㆍ고뇨산혈증 치료제 ‘TMX-67’(성분명:febuxostat /페북소스타트) 의 한국 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SK케미칼과SK제약이 도입하게 된 ‘TMX-67’은 경구용 크산틴 산화효소 억제제(XOD : Xanthine Oxidase inhibitor)로 기존의 통풍치료제인 '알로푸리놀'(allopurinol) 등과는 구조가 전혀 다르고 소량 투여로도 높은 효과를 발휘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TMX-67’은 요산의 과잉생성(Over-producer)과 배설장애(Less-Excretor) 모두에 투여할 수 있다는 점이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으며 특히 부작용도 거의 없는 완벽한 치료약물로서 통풍의 근원적 치료가 가능한 약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현재 ‘TMX-67’은 개발국인 일본에서 금년 4월에 허가 신청을 하여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TAP Pharmaceuticals社 (Abbott/Takeda社 의 joint-venture), E.U에서 는 Ipsen 社(프랑스), 그리고 한국에서는 SK제약이 각각 현지 승인을 받아 전세계 동시 판매하는 ‘World –Wide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데이진의 Ohyagi사장은 ‘이번 계약은 한국 내 10개 사가 경합을 하였으나 SK케미칼과 SK제약의 탁월한 시장파악 및 성장전략, 그리고 Proposal 자료의 현격한 수준 차 등이 Business Partner 선정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SK케미칼과 SK제약은 앞으로도 통풍 관련 치료제 시장과 같이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규모 및 적절한 치료법 부재로 외면 받고 있는 전문 의약품 생산, 공급을 더욱 확대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 함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통풍은 혈액 중에 요산이 높은 상태로 지속되어 요산 결정체가 관절, 인대에서 염증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특히, 40~50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증상은 주로 다리, 발가락, 발목 등의 관절이 심하게 부으면서 염증으로 진행되며 나중에는 격심한 통증으로 악화된다.

일반적으로 통풍 및 고뇨산혈증의 원인은 체내에 요산 과다 생성에 따른 생성장애(Over-producer)와 적절히 배설되지 못하는 데 따른 배설장애(Less-Excretor)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각 Allopurinol계열(삼일 Zyloric) 및 Benzbromarone계열의 약물(한림Urinon)이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기존의 통풍 치료제는 대부분 20여년 전에 개발된 약물로서, 간기능저하, 과민성증후군 등의 부작용과 병인 및 환자 상태에 따라 사용제한이 있어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어려웠고, 이로 인해 대부분의 환자들은 NSAIDs 등에 의한 대증요법에 의지하여 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TMX-67’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소량투여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통풍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일본 내 통풍치료제 시장은 연 250억엔(한화 약 2,675억원/ ‘2003년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 규모로 식습관의 서구화와 장년층의 증가가 가속화 되는 우리나라에서도 시장 규모는 급속하게 증가할 전망으로 현재 50억 내외에서 3년 내 최소 300억 이상의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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