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로슈 일반사업부 인수-톱 3 진입
세계 5곳의 로슈 생산시설도 인수-1억2천유로 시너지 창출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7-20 09:35   수정 2004.07.20 16:46
독일의 제약 및 화학기업인 바이엘그룹은 7월19일자로 로슈의 일반의약품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엘사의 아스피린 알카셀쳐 미돌 비타민제( One-A-Day), 로슈사의 알레브 비판텐 베로카 플라낙스 레독손 레니어 수프라딘 등이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바이엘사는 일반의약품 사업분야에서 세계 톱 3위내에 진입하게 된다.

인수와 함께 바이엘사는 1977년 미국에 세워진 바이엘/로슈 합작회사의 지분 50퍼센트를 사들이기로 합의하고 (로슈사의 본래 계획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사항) 전 세계 5곳에 있는 로슈사의 생산 시설도 인수키로 결정했다. (독일 Grenzach, 프랑스 Gaillard, 아르헨티나 Pilar, 모로코 Casablaca, 인도네시아 Jakarta).

로슈가 대주주로 돼 있는 일본 쥬카이사의 OTC사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바이엘에 따르면 인수된 사업은 연 10억유로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 관련부처의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다.

바이엘은 이번 인수로 인한 잠재적 시너지 효과가 약 1억2천유로로, 이 효과는 장차 3년간에 걸쳐 점차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를 통해 합병된 회사는 120개 나라에 걸쳐 24억 유로의 매출과 6,700여 명의 직원을 갖게 되며 바이엘 헬스케어 해외 일반 의약품 사업부의 대표인 Gary Balkema가 이끌고, 본사는 미국(유럽지역 본사 스위스 바젤)에 둘 예정으로 알려졌다.

바이엘 그룹 베르너 베닝 회장은 "우리는 바이엘의 일반의약품사업분야를 더욱 강화시켜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되고자 하며 본 인수를 통하여 우리의 목표를 향해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결합된 제품 포트폴리오가 매우 상호 보완적이며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를 포함하고 있어 이 두 사업을 결합을 통해 중요한 시너지 효과를 거들 수 있다고 믿는다“며 ” 이번 인수는, 현재 빠르게 발전을 더해가는 헬쓰케어 시장에서 보다 빠른 성장과 높은 수익을 제공하고, 전반적인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점차적으로 더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있는 분야에서 성장과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바이엘 헬쓰케어 Arthur Higgins 회장은 “ 양 사 모두 유럽과 미국 내에 강한 입지를 갖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바이엘 헬쓰케어는 성장의 잠재력이 있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며 "우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양 사의 능력과 명성, 그리고 강한 브랜드를 최대한으로 이용, 세계적으로 선도적 지위에 있는 OTC회사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조직은 OTC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앞으로 처방적이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는데 있어 최적의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도록 포지션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엘에 따르면 바이엘사는 독점 금지법과 관련한 부처의 승인을 받고 2004/2005년 사업을 마감하면 약 3억유로의 일회적 지불 후 2005년에 한 주당 0.25유로라는 ESP (Earnings per share)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2006년부터는 보다 긍정적인 사업결과를 내다 볼 수 있게 된다.

바이엘사는 인수자금을 기존 보유 자금을 통해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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