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승리하~리라!"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제 15차 국제 AIDS 총회에 참석차 방콕을 방문 중인 화이자社의 최고경영자 행크 맥키넬 회장이 14일 '다우존스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단호한 어조로 던진 사자후이다.
다시 말해 중국 국가지식산권국(SIPO; 國家知識産權局)이 지난 7일 자국 내에서 '비아그라'의 특허를 무효화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며, 여기서 승소를 이끌어낼 자신감에 차 있다는 것.
맥키넬 회장은 "우리가 '비아그라'와 관련해 보유한 특허는 적법한 것인 만큼 소송이 제기되면 상황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SIPO측이 자국 내 제약업체들의 청원, 아니 사실상의 압력행사에 굴복해 특허 무효화를 선언했지만, 그들이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앗아간(expropriating) 근거로 제시한 사유들은 핑계거리를 찾기 위해 걸고 넘어진 억지춘향식 궤변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특허법의 관점에서 볼 때 '비아그라'의 특허내용이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구실에 불과하다는 것.
특히 맥키넬 회장은 "중국이 이전부터 가짜 의약품 문제로 골치를 앓아 왔는데, 그 중에서도 발기부전 치료제 분야의 경우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제품들의 90% 정도가 자국 내에서 제조된 짝퉁 제품들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비아그라' 특허의 무효화 결정으로 인해 정작 화이자측이 입을 금전적 피해는 경미한 수준에 불과하겠지만, 중국측은 향후 국제적인 통상관계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부담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맥키넬 회장은 "현재 우리는 중국 정부의 고위급 관계자들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SIPO의 결정이 통상관계상 대단히 부적절한 방식으로 이루어졌음을 주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이번 케이스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SIPO측의 이번 결정은 화이자는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의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중국이 무모한 도전장을 던진 행위에 불과할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