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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찾을 때 소비자가 가장 먼저 접하는 숫자는 ‘몇 억 마리’, ‘몇 백억 CFU’와 같은 생균수다. 여기에 몇 종의 유산균을 배합했는지를 강조한 제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프로바이오틱스의 임상적 의미를 판단하는 기준은 단순히 얼마나 많은 균을 섭취하느냐에만 있지 않다. 같은 종에 속하는 미생물이라도 균주(strain)에 따라 특성과 임상근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소화기학회(WGO)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적절한 양으로 투여했을 때 숙주에게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살아있는 미생물로 정의하고 있다. 특히 임상적 판단에서는 특정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또는 조합과 관련된 근거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WGO가 임상연구를 정리할 때도 속(genus)과 종(species)뿐 아니라 균주까지 특정된 연구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프로바이오틱스를 하나의 동일한 성분처럼 바라보기 어렵다는 의미다.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가 설사와 변비를 넘어 과민성장증후군(IBS), 염증성장질환(IBD), 항생제 사용과 관련한 장내 환경 변화 등으로 확대되면서 이 같은 ‘균주 중심’ 접근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다만 특정 균주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됐다는 사실과 해당 균주가 특정 장질환의 치료제로 인정됐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질환과 환자군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의 근거 수준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최근에는 노화와 장내 미생물의 관계도 연구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6년 국제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과학협회(ISAPP) 전문가들은 장 건강을 단순히 특정 유익균의 양으로 판단하기보다 위장관 기능과 증상, 삶의 질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국제 컨센서스를 발표했다. 장내 미생물 역시 연령과 지역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관찰되는 미생물 변화가 질병의 원인인지 결과인지 구분하는 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부터 정확한 공식은 아니다
국내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이라는 표현이 사실상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엄밀하게 보면 두 개념은 동일하지 않다.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계열은 오랫동안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로 활용돼 왔으며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계열 역시 주요 프로바이오틱스 가운데 하나다. 여기에 세균이 아닌 효모인 사카로마이세스 보울라디(Saccharomyces boulardii)도 프로바이오틱스로 사용된다.
WGO 역시 프로바이오틱스라는 표현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통제된 연구에서 건강상 이점을 나타낸 살아있는 미생물에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살아 있는 미생물이 포함됐거나 발효 과정을 거친 식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두 프로바이오틱스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장에서 작용하는 방식도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다. 장내 미생물과 상호작용하면서 병원성 미생물의 정착에 대한 저항성에 영향을 주거나 장 통과시간을 조절하고, 교란된 미생물 환경을 정상화하는 데 관여할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다. 단쇄지방산 생성이나 대장 내 환경 변화, 면역계 및 장 장벽과의 상호작용 등도 주요 연구 대상이다.
다만 이러한 생물학적 작용 가능성이 곧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에서 기전과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확인된 임상적 결과를 구분해야 하는 이유다.
같은 ‘락토바실러스’도 다르다…마지막 이름 ‘균주’까지 확인
프로바이오틱스를 구분할 때 핵심으로 떠오르는 개념이 균주다.
예를 들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LGG는 현재 분류상 Lacticaseibacillus rhamnosus GG로 불린다. 과거에는 Lactobacillus rhamnosus GG라는 이름이 널리 사용됐다. 여기에서 ‘GG’가 특정 균주를 구별하는 이름이다.
Limosilactobacillus reuteri DSM 17938 역시 마찬가지다. L. reuteri라는 종 이름 뒤에 붙은 ‘DSM 17938’이 어떤 균주인지를 특정한다.
WGO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속, 종, 필요한 경우 아종과 함께 특정 균주를 나타내는 영숫자 명칭으로 식별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임상적인 프로바이오틱스 권고는 사람 대상 연구에서 확인된 효과를 해당 특정 균주와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특정 L. rhamnosus 균주에서 얻은 임상시험 결과를 모든 L. rhamnosus 제품의 효과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균수 역시 마찬가지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서는 CFU(colony-forming unit)가 주요 지표로 사용되지만 CFU가 많을수록 임상효과가 비례해서 커진다고 단정할 수 없다.
WGO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에 필요한 용량은 균주와 제품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인 제품 가운데 1회 투여량으로 10억~100억 CFU 수준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보다 낮은 용량에서 효과가 확인된 제품이 있는 반면 훨씬 높은 용량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제품의 품질을 판단할 때도 유통기한까지 생존하는 균수뿐 아니라 균주의 정확한 정체성, 순도, 보관 조건 등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
결국 ‘100억 CFU 제품이 10억 CFU 제품보다 낫다’는 단순한 비교보다는 어떤 균주가 어떤 용량으로 연구됐으며 해당 연구에서 어떤 결과가 확인됐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웨덴 BioGaia가 내세우는 이름 ‘DSM 17938’
균주 중심의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해외 브랜드 가운데 하나가 스웨덴 BioGaia다.
현재 국내 BioGaia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핵심 균주로 L. reuteri DSM 17938을 소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1990년부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개발해왔으며 DSM 17938을 전 제품의 주요 원료로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또 해당 균주에 대해 모든 연령대 약 1만8000명을 대상으로 229건의 인체적용시험이 이뤄졌다고 밝히고 있다. 해당 임상시험 수와 대상자 수는 회사 측 집계다.
DSM 17938은 영유아를 포함한 여러 위장관 영역에서 연구돼 온 균주다. 미국소화기학회(AGA)의 프로바이오틱스 가이드라인에서도 미숙아·저체중 출생아의 괴사성 장염 예방과 관련해 평가된 특정 균주 가운데 L. reuteri DSM 17938이 포함돼 있다. 다만 이는 특정 환자군과 임상 상황에 대한 권고로, 일반적인 장 건강 효과나 다른 질환으로 확대해 해석할 수는 없다.
BioGaia 사례가 보여주는 특징은 브랜드보다 ‘DSM 17938’이라는 균주가 연구의 중심에 있다는 점이다. 특정 균주를 대상으로 임상자료를 축적하고 이를 제품에 연결하는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방식이다.
프로바이오틱스 대표 균주 LGG…국내에도 ‘컬처렐’ 도입
LGG 역시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연구된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다.
국내에서는 한독이 2015년 미국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컬처렐(Culturelle)을 출시하면서 LGG 함유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한독은 LGG를 함유한 컬처렐 4종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공식 자료는 2015년 자료인 만큼 이를 근거로 2026년 현재 한독의 판매 현황까지 동일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LGG는 설사 등 위장관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돼 왔다. WGO의 급성 설사 가이드라인에도 L. rhamnosus GG가 소아 급성 감염성 설사에서 연구된 균주 가운데 하나로 제시돼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연구가 있다는 사실과 모든 환자에서 일상적인 사용이 권고된다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AGA는 북미 소아의 급성 감염성 위장염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제안하고 있다. 같은 ‘설사’라 하더라도 연구가 실시된 지역과 환자의 연령, 설사의 원인, 사용한 균주와 용량 등에 따라 근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Bifidobacterium longum 35624…국내에서는 ‘알프로렉스’
락토바실러스 계열과 함께 프로바이오틱스의 또 다른 주요 축은 비피도박테리움이다.
이 가운데 Bifidobacterium longum 35624는 IBS 관련 연구 등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균주다. 국내에서는 유한양행이 판매하는 ‘알프로렉스’에서 이 균주를 확인할 수 있다.
유한양행 공식 제품정보에 따르면, 알프로렉스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돼 있으며 주요 성분은 Bifidobacterium longum 35624다. 국내에서 표시된 기능성은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원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사례에서는 특히 ‘균주에 대한 연구’와 ‘제품의 국내 기능성’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B. longum 35624가 IBS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사용됐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균주가 포함된 국내 건강기능식품을 IBS 치료제로 볼 수는 없다. 국내 제품의 법적 분류와 인정된 기능성, 특정 균주를 이용한 해외 임상연구의 결과는 서로 구별해야 한다.
AGA 역시 증상이 있는 성인과 소아 IBS 환자에서 프로바이오틱스는 임상시험의 맥락에서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현재 확보된 근거만으로 특정 프로바이오틱스를 IBS의 일반적인 치료방법으로 권고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는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문제를 보여준다. ‘임상연구가 존재한다’는 것과 ‘질환 치료효과가 확립됐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니다.
설사에서 오래 연구됐지만…‘설사=유산균’ 공식은 성립하지 않아
설사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가장 오래 연구된 위장관 영역 가운데 하나다.
LGG뿐 아니라 L. reuteri 계열과 S. boulardii 등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가 급성 설사와 관련해 연구돼 왔다. WGO는 일부 특정 균주에서 소아 급성 감염성 설사의 지속기간과 중증도를 줄인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프로바이오틱스를 ‘설사에 사용하는 유산균’이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기는 어렵다.
WGO의 2023년 프로바이오틱스 가이드라인 역시 특정 위장관 질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연구를 균주와 용량별로 정리하면서도 해당 표가 제품의 효과를 서로 비교하거나 순위를 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된 연구를 중심으로 정리한 자료이므로 개별 임상 판단에서는 해당 균주와 관련된 전체 근거를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정 균주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고 해서 다른 균주나 같은 종의 다른 제품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항생제 사용에서는 특정 프로바이오틱스에 조건부 권고
항생제 사용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임상적 역할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영역이다.
항생제는 장내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일부 환자에서는 항생제 사용과 관련한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Clostridioides difficile 감염도 항생제 사용과 관련해 고려해야 하는 문제다.
AGA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성인과 소아에서 C. difficile 감염 예방을 위해 S. boulardii 또는 L. acidophilus CL1285와 L. casei LBC80R의 조합 등 일부 특정 프로바이오틱스와 균주 조합을 사용할 것을 조건부로 제안하고 있다.
여기서 S. boulardii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유산균이 아니라 효모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유산균보다 넓은 개념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다만 이 권고 역시 ‘항생제를 복용하면 아무 유산균이나 함께 섭취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이드라인에서 평가한 특정 프로바이오틱스 또는 조합과 해당 임상 상황에 한정해 이해해야 한다.
변비 연구도 확대…의약품 치료와는 구분해야
변비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Lactobacillus와 Bifidobacterium 계열 균주를 대상으로 배변 횟수와 대변 성상, 장 통과시간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
그러나 프로바이오틱스를 폴리에틸렌글리콜(PEG), 비사코딜, 프루칼로프라이드 등 변비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과 동일한 위치에 놓기는 어렵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특정 균주별로 배변 및 장내 환경과 관련된 효과가 연구되는 영역인 반면 변비 치료 의약품은 삼투성 작용, 장운동 자극, 5-HT4 수용체 작용 등 명확한 약리기전을 기반으로 허가와 가이드라인의 적용을 받는다.
따라서 변비에서도 ‘유산균이 변비를 치료한다’는 접근보다는 특정 프로바이오틱스가 배변 기능 등에 미치는 영향이 연구되고 있다는 수준에서 근거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IBS·크론병·궤양성대장염에서는 더 신중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은 영역 가운데 하나가 IBS다.
IBS는 복통과 복부팽만, 설사 또는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과 프로바이오틱스의 역할에 대한 연구가 지속돼 왔다. 특정 균주 또는 복합균주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한 연구도 있다.
하지만 주요 학회의 평가는 보다 신중하다.
AGA는 IBS뿐 아니라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를 임상시험의 맥락에서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다. 반면 궤양성대장염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파우치염에서는 특정 8종 균주 조합을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사용할 것을 제안하는 등 질환과 상황에 따라 권고가 달라진다.
장내 미생물이 IBD 연구의 주요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과 프로바이오틱스가 현재 크론병이나 궤양성대장염의 치료제로 확립됐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TNF, IL-12/23, IL-23, JAK 등 면역·염증 경로를 직접 표적으로 하는 IBD 치료제와 프로바이오틱스의 임상적 위치 역시 구분해야 한다.
노화하면서 장내 미생물도 변한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웰에이징 영역에서 주목받는 배경에는 노화와 장내 미생물의 관계가 있다.
2026년 국제학술지 Nature Reviews Endocrinology에 발표된 리뷰에서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평생 숙주와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며 노화 과정에서도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식생활과 생활습관, 장의 생리적 변화, 면역계 노화 등 다양한 요인이 장내 미생물 환경과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식사와 운동, 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 등을 통한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개인별 미생물 반응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5년 발표된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대조시험 메타분석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신바이오틱스가 장내 미생물 구성 등에 미치는 영향이 분석됐다. 총 29개 임상시험, 1633명이 포함됐으며 프로바이오틱스 투여 후 Bifidobacterium 증가와 미생물 다양성 변화 등이 보고됐다. 다만 미생물 구성의 변화가 곧 특정 질환 예방이나 건강수명 연장과 같은 임상적 결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2026년 ISAPP 컨센서스 역시 장 건강을 ‘활동성 위장관 질환과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장 관련 증상 없이 정상적인 위장관 기능을 유지하는 상태’라는 틀에서 제시했다. 동시에 장내 미생물과 건강의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이 있으며 연령과 지역 등도 미생물 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령층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바라볼 때도 ‘나이가 들면 유익균이 감소하므로 유산균을 섭취해야 한다’는 단순한 공식보다는 식생활과 활동량, 질환, 약물 사용, 항생제 노출 등 개인의 다양한 조건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몇 마리인가’에서 ‘누구에게 어떤 균주인가’로
프로바이오틱스를 둘러싼 연구는 장내 미생물에 대한 이해가 확대되면서 단순한 배변 관리 영역을 넘어 다양한 위장관 질환과 면역, 대사, 노화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연구 영역의 확대가 프로바이오틱스 전체의 치료효과 확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WGO는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임상적 판단에서는 특정 균주에 대한 근거가 중요하며 제품 간 효능의 순위를 매길 비교연구 근거도 없다고 설명한다. 용량 역시 균주와 제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BioGaia의 DSM 17938, LGG, B. longum 35624처럼 오랫동안 특정 이름을 가진 균주를 중심으로 연구가 축적돼 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결국 프로바이오틱스를 바라보는 기준은 ‘유산균이 몇 종 들어 있는가’, ‘몇 백억 CFU를 섭취하는가’라는 숫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
어떤 균주인지, 해당 균주가 어느 정도 용량으로 연구됐는지, 어떤 환자와 임상 상황을 대상으로 했는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실제 어떤 결과가 확인됐는지를 각각 구분해야 한다.
특히 노화와 마이크로바이옴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확대될수록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적용하기보다 개인별 장내 미생물과 생활환경, 건강 상태를 고려하려는 연구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가 보여주는 방향 역시 ‘많이 먹는 유산균’에서 ‘어떤 균주를 누구에게 사용할 것인가’를 따지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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