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藥속 리더스 봉사단 출범식·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희망나눔협의회
예비 약사들인 약학대학생들이 독거노인들의 돌봄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희망藥속 리더스 봉사단’을 발족했다. OECD 38개 국가들중 노인 빈곤률 1위, 노인 자살률 1위에 더해 홀로 사는 독거노인 250만명 시대의 대한민국 현실에서 20대 청년들과 독거 노인들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봉사단 출범은 독거노인 문제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일으키는 돌봄 모델의 새로운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희망나눔협의회(회장 원희목 유한재단 이사장)는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 소속 약학생들이 참여하는 ‘희망藥속 리더스 봉사단’(이하 봉사단)이 8월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경기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출범식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제1기 봉사단은 전임 약대협 회장 출신인 조희수 단장(한양대 약대 6년)을 비롯해 서울지역 12개 대학과 전국 각지의 약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구성됐으며, 총 21개 대학 66명이 참여해 출범했다.
최봉근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이 노인정책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희망나눔협의회
봉사단은 2013년 독거노인 지원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희망나눔협의회의 중점사업인 ‘독거어르신 1:1 일촌맺기’ 사업을 기반으로 독거노인 주거지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이 되어주는 등 현장 중심의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봉사단 전원이 미래 보건의료인들인 약학대학생들인만큼 독거노인들이 보관중인 약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등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도 하게 된다.
봉사단원들은 김백건 약대협 회장이 대표 낭독한 선서를 통해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바탕으로 독거어르신 돌봄활동에 성실히 참여하고, 어르신의 존엄과 인권을 존중하며 따뜻한 마음과 책임감을 갖고 봉사활동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희망나눔협의회 원희목 회장이 약학대학생들의 커뮤니티 활동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희망나눔협의회
원희목 회장은 특강을 통해 “외로운 홀몸어르신을 정기적으로 찾아 뵙고 돌봄활동을 하고자, 이 자리에 모인 약대생 여러분의 용기있는 선택에 감동받았다"면서 “나로 인해 행복해하는 어르신을 만나면서 나눔을 통한 행복의 선순환을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봉근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노인정책 현황 및 추진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2024년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되는 초고령사회 진입 등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1인 독거노인의 비중도 30%를 넘고 있다”면서 “독거노인의 경우 우울증상, 건강상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열악한 상황인만큼 봉사단 출범과 이후 활동은 정부의 돌봄정책이 미처 충족하지못하는 한계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봉사단과 같은 민간 돌봄활동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 자료 등에 따르면 독거노인 가구수는 247만5천명에 달하며 전체 노인가구중 2023년 기준 32.8%를 차지한이후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김유리 센터장 등 협력기관 기관장들은 봉사자들의 역할과 자세 및 봉사시 유의사항 등과 함께 지난 4월부터 약대생협회 소속 약대생 7명의 참여로 진행된 봉사단 시범사업 운영 성과 등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희망나눔협의회와 약대생협회는 시범사업단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7월 21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약대생들의 지속적인 지역사회 봉사와 독거노인 돌봄 활동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희망藥속 리더스 봉사단원들이 분임토의를 통해 향후 활동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희망나눔협의회
봉사단은 출범식 이후 노인돌봄과 봉사단 관련 조별 분임토의 등 1박2일간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향후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봉사단은 단순한 일회성 봉사활동을 넘어 약학대생의 전문성과 어르신 돌봄을 연결하고, 독거노인의 건강과 사회적 고립 예방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돌봄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