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은 6일 공시를 통해 서울 본사에서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5대 1 주식 액면병합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1주당 액면가는 기존 500원에서 2500원으로, 발행주식 총수는 4624만3031주에서 924만8606주로 변경된다. 회사는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통해 거래 및 주가 안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샤페론은 이번 주총을 통해 주요 재무·자본정책 관련 안건을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 임상 단계에 진입한 ▲아토피 피부염 ▲특발성 폐섬유증 ▲치매 ▲당뇨병성 족부궤양 ▲성인호흡곤란증후군(ARDS)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사업화 및 기술이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NuGel'의 임상 2b상 Part 2 상세 결과와 함께 후속 임상 2c상 및 3상 개발 전략이 공유됐다. 또 임상 성공 가능성에 대한 통계적 분석 결과와 지금까지 확보한 3건의 임상 데이터를 향후 기술이전 과정에 활용하기 위한 전략도 공개됐다.
NuGel은 한국에서 1회, 미국에서 Part 1과 Part 2 등 총 3차례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아토피 피부염 임상에서는 일반적으로 EASI(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와 IGA-TS(Investigator Global Assessment-Treatment Success)가 주요 평가 지표로 활용된다. IGA-TS는 환자의 피부 상태가 치료를 통해 '거의 정상' 또는 '정상' 수준까지 개선됐는지를 0~4 단계로 평가하는 지표이며, EASI는 병변 부위, 유형과 중증도를 1~72 점으로 점수화해 측정하는 평가지표다.
Phase 2b Part 2 임상에서는 8주차 EASI 기준 치료군과 위약군 간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IGA-TS 기준으로는 4주차에 통계적 유의성에 근접한 결과(p=0.053)를 확보했으며, 위약군 대비 개선 폭도 일부 경쟁 약물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진행된 Phase 2b Part 1에서는 IGA-TS 성공률이 NuGel 투여군에서 약 50%를 기록해 위약군(11.1%) 대비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며, 임상 기간 동안 중대한 약물 관련 이상반응도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샤페론은 이날 주총에서 세 차례 NuGel 임상시험 결과를 베이지안 통계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도 공개했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수행한 후속 임상 진입 타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향후 임상시험 참여 환자 수에 따라 후속 임상 성공 확률은 80% 이상 수준으로 추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세 차례 임상시험 모두 IGA-TS 기준에서는 NuGel이 위약 대비 일관되게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며 "충분한 환자 수를 확보한 확증적 임상 2c·3상을 통해 치료 효과를 최종 검증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속 임상을 진행할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지금까지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객관적 통계 분석 자료, 후속 임상 설계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기술이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임상 단계에 진입한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 사업화와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