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화장품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직판 체제 구축에 따른 투자 비용이 반영됐지만 해외 시장 확대와 주력 품목의 성장세가 이를 뒷받침했다.
휴젤은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 2545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 순이익 85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2%, 영업이익은 8.4%, 순이익은 23.5% 증가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2분기에도 성장세는 이어졌다. 매출은 1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고, 순이익은 447억원으로 17.1% 늘었다.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17.6% 증가했다. 회사는 미국 직판 체제 구축과 전략적 마케팅 확대에 따른 선제적 투자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스킨부스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판매 확대다. 화장품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상반기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스킨부스터의 해외 매출은 162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64%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과 브라질 등이 포함된 북남미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아시아태평양과 유럽에서도 20%대 중후반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주요 권역 전반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톡신과 필러를 묶은 번들링 전략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다. 상반기 국내 톡신·필러 매출은 5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보툴리눔 톡신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매출은 1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했으며, 2분기 국내 매출도 205억원을 기록해 약 8% 성장했다.
필러·스킨부스터 사업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상반기 6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화장품과 기타 사업도 39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하는 등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서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는 "이번 실적은 휴젤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미국 시장 확대와 국내 시장 리더십 강화, 주요 국가에서의 사업 기회 발굴 등 핵심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두현 휴젤 한국 CEO는 "국내 시장에서의 견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해외 주요 시장에서도 균형 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