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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제제의 사용자 비율이 8%에 달해 최근 9개월 동안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소한 1명의 가족 구성원이 GLP-1 제제를 사용 중인 가정의 비율이 최근 6개월 사이에 9%에서 12%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식품유통 연구‧교육 및 분석 비영리기관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한 식품유통연구소(IGD)와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비자 정보‧리서치 컴퍼니 닐슨IQ社(NIG)는 22일 공개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료는 IGD의 소비자 조사 결과와 닐슨IQ의 소매유통 구매자료를 포함한 것으로 최근 영국에서 GLP-1 제제들의 선택이 개별가정의 식‧음료 소비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GLP-1 제제의 사용에 따른 영향이 비단 사용자 개인들에 국한되지 않은 가운데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GLP-1 제제 사용자가 포함된 영국가정의 80%가 이 비만 치료제로 인해 전체 가족 구성원들의 식습관에 중간에서 큰 수준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입을 모았을 정도.(moderate to large impact)
여기에 해당되는 가정들이 가장 빈도높게 언급한 행동변화는 보다 건강한 식품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점이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31%의 가정들이 보다 간단하고 가벼운 식사를 선택하게 됐다고 답한 가운데 44%는 테이크아웃 주문 음식 소비량이 감소했다고 답변했고, 39%는 고도 가공식품의 소비량이 줄었다는 데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GLP-1 제제들이 비단 이 비만 치료제들의 사용자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식‧음료 구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유력하게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구매행동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슈퍼마켓 판매식품 분류범주 전반에 걸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가장 큰 영향이 관찰된 분야가 다름 아닌 거시적 충동구매 범주(macro impulse category)에 속하는 식‧음료들이었기 때문.
다시 말해 GLP-1 제제 사용자들을 보면 최근 24주 동안 단위 구매량이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신선식품 구매량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추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단적인 예로 가장 크게 긍정적 영향이 미친 데다 성장세가 주목할 만해 보이는 범주는 비타민제와 기능성 보충제(supplements) 부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GLP-1 제제 사용자들의 34%가 습관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택한 만큼 차후 자신이 비타민제와 기능성 보충제를 더 많이 소비할 것이라고 답한 것이다.
기능성 식품(functional foods) 또한 수요가 상승하고 있음이 닐슨IQ의 조사에서 눈에 띄었다.
GLP-1 제제 사용자들의 경우 평균적인 전체 소비자들과 비교했을 때 저당(低糖) 식품과 무가당 식품을 구매하고 소비하는 데 한층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구매자료와 소비자 조사 결과를 보면 또한 단백질 함량이 풍부한 식품과 영양밀도가 높은(nutrient-dense) 식품을 원하는 수요가 부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GLP-1 제제 사용자들에게서 건강에 초점을 맞춘 선택이 확산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예를 들면 GLP-1 제제 사용자들의 42%가 예전에 비해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34%는 식이섬유 섭취량이 늘었다고 답한 것이다.
식품유통연구소(IGD)의 톰 웨이크먼 소비자 통찰 담당이사는 “GLP-1 제제들의 영향이 화젯거리로 부각됨에 따라 식‧음료업계 전반에 걸쳐 최고의 상업적 고려사항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영국 소비자들의 8%가 현재 GLP-1 제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소비자 및 구매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실제 행동과 트렌드에 풍부하고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닐슨IQ社의 벤 모리슨 영업담당이사는 “GLP-1 제제의 선택현황을 추적조사한 결과 불과 6개월 만에 최소한 1명의 사용자가 있는 가정들의 비율이 9%에서 12%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처럼 GLP-1 제제 선택빈도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행동과 식음료업계 전체에 미치는 이 비만 치료제의 영향 또한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GLP-1 제제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아남에 따라 유통업체들과 일용소비재(GMCG) 제조기업들도 근본적인 재검토와 함께 판촉활동과 혁신을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모리슨 이사는 지적했다.
수요가 충동구매 위주에서 보다 건강에 유익하고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기능성을 염두에 두는 식생활 위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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