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일 제약바이오산업과장 “현장 목소리부터 경청할 것”
8년 만의 보건의료 복귀… “섣부른 판단보다 경청이 우선, 추진 과제 차질 없이 이어갈 것”
김홍식 기자 kimhs423@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7-23 06:00   수정 2026.07.23 06:01
오성일 복지부 제약바이오산업과장. ©약업신문=김홍식 기자

보건복지부 제약바이오산업과장에 새롭게 임명된 오성일 과장이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에 첫발을 내디딘 만큼, 섣부른 방향 설정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경청하며 산업에 대한 이해도부터 높이겠다는 진솔한 의지를 밝혔다.

오성일 과장은 22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부임 소감과 향후 제약바이오 산업 정책 방향에 대한 구상을 이같이 밝혔다. 보건의료정책과 등을 거쳐 약 8년 만에 보건의료 분야로 복귀한 오 과장은 당분간 섣부른 정책 추진을 지양하고 업계의 의견을 들으며 정책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오 과장은 “과거 보건의료정책실에서 업무는 주로 의료법 등 규제를 다루거나 건강보험 수가처럼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핵심이었지만, 제약바이오산업과는 어떻게 하면 산업이 더 활성화될지 고민하는 부서”라며 “사안을 접하는 시각 자체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계가 현장에서 더 원활하게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드리는 것이 제 본분”이라고 덧붙였다.

오 과장은 정부 차원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은 크게 지역 필수 공공의료 강화를 통한 의료 접근성 증진과 바이오 산업 촉진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이라는 ‘투 트랙(Two-Track)’으로 굴러간다”며 “직전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시절 대통령 주재 규제합리화위원회에서 바이오가 항상 주요 아젠다로 다뤄진 것만 보아도 정부의 관심과 의지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면한 핵심 과제와 관련해서는 섣부른 변화보다는 정책의 안정성을 택했다. 오 과장은 “당장 무언가를 새롭게 하겠다는 것은 욕심”이라며 “우선 전임 임강섭 과장이 잘 만들어 놓은 기존 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형 제약기업 육성 등 굵직한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해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적극적인 협업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오 과장은 “혁신형 제약기업 지원 등을 위해서는 보험약제과 등 다른 부서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업무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부서 간 연결고리를 맺고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업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는 처음이라 얼떨떨하고 긴장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만큼, 현장에 계신 전문가분들과 업계 관계자분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시면 부지런히 학습하고 소통하며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고 갈음했다.

Q. 제약바이오산업과장을 맡게 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보건의료정책과에 있다가 다른 부서를 거쳐 거의 8년 만에 보건의료 쪽으로 돌아오게 되어 아직은 얼떨떨합니다. 특히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는 사무관 시절부터 포함해도 이번이 완전히 처음이라 많이 긴장됩니다. 예전 업무들과는 사용하는 용어나 접근 방식, 철학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쫙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Q. 과거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등 주로 규제나 법무 관련 업무를 맡으셨는데, '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부서로 오시면서 시각의 변화가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기존 보건의료정책실에서 업무는 의료법이나 약사법 같은 규제를 다루거나, 건강보험 수가 조정처럼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약바이오산업과는 산업부처럼 어떻게 하면 산업을 촉진할지 고민하는 부서입니다. 사안을 접하는 시각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업계의 여러 의견을 고려하여 일하는 것이 보이고, 그분들이 더 잘 일할 수 있도록 촉진시켜 드리는 것이 저의 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업무 파악이 우선일 텐데, 초반 업무 방향은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선배님들께서 "당분간 섣불리 판단하거나 선을 정하려 하지 말고 많이 들어라"라고 조언해 주셨는데, 제 생각과 일치합니다. 지금 당장 무언가를 새롭게 하겠다는 것은 욕심이고, 최소 몇 주간은 계속 공부하며, 업계나 전문가분들께 열린 자세로 다가가 의견을 경청할 계획입니다. 많이 만나고 소통해야 새로운 아이디어나 방향도 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Q. 현 정부 들어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정부의 정책적 관심도는 어느 정도라고 느끼십니까?

오 과장: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는 두 가지 큰 트랙이 있습니다. 하나는 지역 필수 공공의료 강화를 통한 의료 접근성 증진이고, 다른 하나가 바로 바이오 산업 촉진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입니다. 직전 규제개혁법무담당관으로 있을 때도 느꼈지만,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규제합리화위원회에서 바이오가 항상 주요 아젠다로 올라갈 만큼 이번 정부는 산업 촉진과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해 상당한 의지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혁신형 제약기업 육성 등 굵직한 현안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당면한 과제는 무엇이라 보십니까?

우선 전임 과장님(임강섭 과장)께서 잘 만들어 놓으신 기존 과제들을 잘 이행하고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혁신형 제약기업 지원 등을 위해서는 보험약제과 등 다른 부서와의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부서 간 연결고리를 맺고 소통해 나갈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제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현장에 계신 전문가분들과 업계 관계자분들이 저에게 영향을 주시고 많이 알려주셔야 합니다. 자주 연락해 주시고 의견을 주시면, 소통하고 학습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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