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신문 자매지 화장품신문이 2026년 6월 뉴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 업계의 핫이슈 키워드는 ‘미국’ ‘오프라인’ ‘기술’로 나타났다. 이어 ‘파트너십’ ‘경험’ ‘인공지능’ ‘규제’등의 키워드도 높은 노출 빈도를 보였다.
미국이 K-뷰티의 핵심 성장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기술력을 현지에서 어떻게 증명하고 경험하게 할지가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는 지난달 24~2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비즈니스 오브 뷰티 글로벌 포럼에서 “현재 K-뷰티는 독특한 제형과 성분을 넘어 과학과 기술을 결합한 신뢰와 검증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피알은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고객 데이터를 결합한 뷰티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용 의료기기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에스트라도 지난달 2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ACAIC 2026을 통해 스트레스와 유해 환경이 피부 장벽에 미치는 영향과 더마온 기술 등 피부과학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미국 내 전문성을 강화했다.
기술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소비자와 바이어가 직접 확인하는 경험으로도 이어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BIO USA 2026과 연계해 지난달 22~2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랩투스킨’ 팝업을 열고 바이오 기반 K-뷰티 기업 10개사를 소개했다. 피부 진단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맞춤형 상담부터 제품 체험, 판매, 교육, 비즈니스 상담까지 한 공간에 구성해 연구 성과가 실제 피부 효능과 구매 경험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사업 성과로 연결하려면 규제와 유통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근거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관 심사가 강화되고 세포라·울타뷰티 등 주요 유통사가 독자적인 클린 뷰티 기준을 적용하면서 제품 분류와 성분, 라벨, 광고 표현을 개발 초기부터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PDRN·엑소좀 등 바이오 원료 역시 성분 자체보다 효능을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는지 입증하는 자료가 중요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달 18일 열린 KOTRA 세미나에서 “인공지능 검색과 인플루언서 콘텐츠로 제품 정보의 유통 경로가 넓어진 만큼 승인된 표현과 시험자료, 제출 문서를 제품별로 일원화하는 역량이 미국 시장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