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이 울려 퍼지는 축제 현장에서 K-뷰티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K-뷰티는 2010년대 초반, K-팝과 K-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으로 와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관광하는 지금도 그 공식은 유효하다.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7~28일 개최된 '2026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2026 BOF with NOL)'에서도 K-팝과 K-뷰티는 멋지게 어우러지며 시너지를 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관광공사와 에스엠컬처앤콘텐츠(SM C&C)가 주관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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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크리에이터 그룹 레페리는 이번 행사 기간에 맞춰 오프라인 뷰티 체험 플랫폼인 셀렉트스토어를 운영했다. 콘서트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은 대기 시간을 활용해 뷰티 부스를 체험했다. 뷰티 부스들은 공연장으로 향하는 하늘길 일대에 부산 및 대만 관광청 부스 등과 나란히 마련됐다.
이번 셀렉트스토어에는 스킨케어 3개, 색조 1개, 향 1개 등 총 5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기초 스킨케어 브랜드인 듀이트리, 라씨엘르, 셀라딕스와 색조 브랜드 에이오유, 그리고 향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플르부아가 각각 부스를 꾸렸다. 대형 단독 뷰티 박람회 등에 비하면 규모는 작았지만, 축제를 즐기러 온 관람객들의 이동 동선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자연스럽게 K-뷰티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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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인 만큼 이날 행사 현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유럽, 동남아시아,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행사장 곳곳에선 룰렛 돌리기, 스쿱으로 화장품 퍼올리기, 간단한 게임과 뽑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브랜드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스킨케어 브랜드인 라씨엘르 부스에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 그냥 돌아가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1년 반 전 한국으로 유학 온 인도인 스리(25)씨는 "친구랑 콘서트 보러 왔는데, 한국 뷰티 제품에도 관심이 많아서 체험해 보러 들렀다"며 "평소 한국 브랜드 색조와 기초 제품을 많이 쓰는데, 라씨엘르 제품을 꼭 테스트해 보고 싶어 줄을 섰다"고 말했다.
라씨엘르는 자연 유래 성분과 저자극 처방을 앞세운 스킨케어 브랜드로, 파우더 워시와 시트 마스크 등 클렌징 및 진정 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부스에선 제품에 사용되는 오트, 안젤리카, 접시꽃 등 원물을 직접 전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 그룹 NCT 멤버 해찬을 보러 이번 행사에 왔다는 한 일본인 관광객은 "평소 K-뷰티에 관심이 많았는데, 공연장 앞에 뷰티 부스들이 있어 체험도 해보고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질감이 돋보이는 K-색조 제품에 관심이 있다”는 그는 에이오유 부스 이벤트에 참여해 샘플을 받을 것이라며 들떠 있었다. 에이오유는 컬러밤을 대표 제품으로 내세우는 색조 브랜드다. 이날 부스에선 스쿱으로 제품을 퍼 올리는 체험을 유도해, 과일 이름에 빗댄 제품의 콘셉트를 한층 강화했다.
뷰티 크리에이터 사리도 이번 셀렉트스토어 현장을 찾아 부스를 둘러봤다. 사리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뷰티 유튜버로, 레페리가 운영하는 레코멘드 앱을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 사리는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현장의 이모저모를 촬영해 생생한 분위기를 남겼다.
사리는 "K-팝 공연을 보러 온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K-뷰티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며 "외국인 관람객도 K-뷰티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이런 자리가 많이 마련된다면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관람객들은 기초 화장품 부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리는 "색조를 좋아하지만 색조도 기초가 바탕이 돼야 잘 받는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에서도 라씨엘르와 듀이트리처럼 기초 제품을 볼 수 있는 브랜드가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들이 다양한 브랜드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올리브영을 많이 찾는 것처럼, 축제 현장에도 뷰티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으니 관람객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이끄는 집객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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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그라운드 구역에는 18개 브랜드가 참여한 ‘쿠팡 뷰티존’도 함께 운영됐다. 쿠팡 뷰티존은 레페리와 협업해 다음 달 열리는 메가뷰티쇼를 알리는 사전 체험존 성격으로 꾸려졌다. 현장에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들이 참가해 각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레페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K-컬처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K-뷰티 브랜드 경험으로 이어지는 생생한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K-팝 등 문화 콘텐츠와 뷰티를 결합한 오프라인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K-뷰티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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