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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중성지방 수치를 감소시켜 주는 치료제가 유럽시장에 데뷔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패서디나에 소재한 RNA 간섭(RNAi) 기술 기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社(Arrowhead Pharmaceuticals)는 EU 집행위원회가 짧은 간섭 RNA 치료제 ‘리뎀플로’(Redemplo: 플로자시란)의 발매를 공식승인했다고 22일 공표했다.
‘리뎀플로’는 성인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FCS) 환자들에게서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기 위해 식이요법에 병행하는 보조요법제로 허가를 취득했다.
유럽에서 임상기준에 부합되거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진단된 성인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 환자들을 위한 짧은 간섭 RNA(siRNA) 치료제가 발매를 승인받은 것은 ‘리뎀플로’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유럽 죽상동맥결화증학회(EAS) 회장으로 재임 중인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의과대학의 뵈르게 노르데스고르 교수는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이 치명적인 급성 췌장염이 돌발하거나 재발할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임상 3상 ‘PALISADE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리뎀플로’가 이 환자들에게서 괄목할 만하고 지속적으로 중성지방 수치를 감소시켜 줄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유전자 검사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증상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경우 보다 이른 치료를 가능케 할 수 있는 데다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과 같은 희귀질환들과 관련해서 특히 유의미한 의미를 내포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노르데스고르 교수는 강조했다.
앞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은 지난 4월 말 ‘리뎀플로’의 허가권고를 공표할 당시 “허가된 다른 치료제들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진된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리뎀플로’의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한 확진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보다 많은 수의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 환자들에게 공급되어 사용될 수 있는 데다 이 환자들의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스페인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협회(SFCA)의 로자 페레즈 히메네즈 회장은 “오늘 승인이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 환자들을 위해 결정적인 순간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나 자신이 환자인 데다 환자들과 수없이 많은 대화를 진행한 결과 이 증상으로 인한 부담이 일상생활의 모든 차원들에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단을 받기까지 소요되는 오래고 좌절감을 안겨주는 여정에 더해 지속적인 불확실성, 걱정스러움, 급성 췌장염에 대한 두려움, 만성 통증 및 피로감 등이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도전과제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히메네즈 회장은 설명했다.
이제 새로운 치료대안이 확보됨에 따라 너무나 오랜 기간 동안 기다려 온 환자들이 존재를 인정받고, 이해받으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 측이 독자보유한 ‘표적 RNA 간섭 분자물질’(TRiM: Targeted RNAi Molecule) 플랫폼을 이용하는 ‘리뎀플로’는 아포지단백 C-Ⅲ(APOC3)의 생성을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간 내부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의 일종인 아포지단백 C-Ⅲ는 중성지방이 파괴되고 제거되지 않도록 억제해 그것의 수치를 높이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社의 크리스토퍼 앤잘론 대표는 “유전적 또는 임상적으로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이 확진된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리뎀플로’가 유럽에서 허가를 취득한 것을 기쁘게 받아들인다”면서 “이번 승인으로 이제 우리는 EU 각국의 보건당국 및 의료 커뮤니티들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리뎀플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세계 각국에서 이어지고 있는 ‘리뎀플로’의 승인 릴레이는 우리가 보유한 임상자료의 견고함 뿐 아니라 우리가 독자보유한 TRiM 플랫폼을 이용해 짧은 간섭 RNA 기반 치료제들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걸쳐 이루어진 실질적인 진보가 반영된 개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앤잘론 대표는 덧붙였다.
EU 집행위는 임상 3상 ‘PALISADE 시험’에서 도출된 임상자료를 근거로 ‘리뎀플로’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설계된 이 시험에는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을 임상적으로 진단받았거나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진된 총 75명의 성인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했다.
‘PALISADE 시험’은 일차적 시험목표 뿐 아니라 다중성이 보정된 핵심적인 전체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됐다.
시험에서 ‘리뎀플로’ 25mg을 투여한 결과 중성지방 수치가 착수시점에 비해 평균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7%를 크게 상회했을 정도.
이와 함께 ‘리뎀플로’ 25mg과 50mg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급성 췌장염 발생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뎀플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급성 췌장염 발생률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83%나 낮게 나타났을 정도.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고혈당증, 두통, 구역 및 주사부위 반응 정도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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