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중 작용제의 작용 메커니즘 등을 설명하고 있는 팜어스바이오사이언스 양재성 대표 등 연구개발팀. 업체 제공
대원제약과 팜어스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개발 중인 당뇨, 비만 신약이 현재 진행 중인 미국당뇨학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학술대회에 소개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GLP-1 유사체 관련 비만·당뇨 치료제의 새로운 진보 방향을 제시했기 때문.
현재 글로벌 GLP-1 유사체 시장은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의 압도적 지배 하에 놓여있다. 마운자로는 GLP-1 유사체 작용에 GIP 수용체 작용을 더한 2중 작용제. 1세대 단독 작용제인 위고비를 능가하는 효능과 상대적으로 적은 부작용을 앞세워 시장을 평정했다.
일라이 릴리는 GLP-1 유사체, GIP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작용을 탑재한 3중 작용제, 레타트루타이드 개발을 통해 마운자로의 아성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진행 중이다.
대원제약과 팜어스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개발 중인 당뇨·비만 신약은 GLP-1, GIP, 글루카곤과 함께 가스트린(Gastrin) 호르몬에 동시에 작용하는 4중 작용제다. GLP-1, GIP, 글루카곤에 작용한다는 것은 레타트루타이드와 동일하지만 여기에 가스트린 호르몬 분비 촉진 작용을 추가해 차별성을 갖는다.
가스트린 분비 촉진을 통해 췌장 기능을 개선하고 간 기능을 높여 근본적인 당뇨 치료 효과를 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대원제약과 팜어스바이오사이언스의 4중 작용제는 3중 작용제의 뛰어난 효과를 유지하면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 6월 5일 뉴올리언즈에서 개막한 미국당뇨학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는 세계적 영향력이 가장 큰 당뇨, 비만, 대사질환 학회로 현지 시간으로 6월 8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