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성적제 사장이 CEO 20년을 넘어 21년 째로 돌입했다.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 제약사 CEO 중 최장수다.
제일약품은 24일 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성석제 - 한상철 대표이사(제일파마홀딩스-제일헬스사시언스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성석제 대표는 1997년 밀리포아(Millipore)의 재정, 관리담당 상무 및 북아시아 담당 Controller를 거쳐 2000년 12월 한국화이자 제약 재정담당 상무를 시작으로 2001년 12월 운영(인사/ 재정/ 전산/ 전략기획) 담당 부사장으로, 2003년 2월부터 2005년 2월까지는 영업, 마케팅 & 영업관리 , 노사 담당 부사장을 역임하다 2005년 3월 1일자로 제약약품 사장으로 영입됐다.
당시 제일약품은 회사 전체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을 병행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성석제 사장을 영입했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타사 약을 떼다 파는 도매상형 비즈니스 모델을 탈피하고, 진정한 제약기업으로서 수익 구조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실제 제일약품은 주총에서 지난해 매출 5672억원, 영업이익 207억원, 당기순이익 320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매출은 전년(7,045억 원) 대비 19.5%(1,373억 원) 감소했지만,이익률이 낮은 타사 도입 품목(상품매출)을 대폭 줄인 데 따른 '계획된 외형 축소'다.
매출이 20% 가까이 빠졌음에도, 실제 손에 쥔 이익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 매출총이익은 2024년 누적 1,775억 원에서 2025년 2,129억 원으로 19.9% 급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2024년 말 -17.29%로 곤두박질쳤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5년 12월 기준 11.71%로 전년 동기 대비 29.00%p 수직 상승했다. 부채비율도 103.40%로 전년(139.70%) 대비 36.30%p 하락했다
자체 기술로 생산해 마진이 높은 '제품매출' 비중을 집중적으로 육성한 전략이 적중한 결과로, 많이 팔아도 남는 게 적었던 과거의 수익 구조를 탈피하고,지난해 진정한 '알짜 장사'를 해냈다는 평가다.
한편 회사는 주총에서 김성훈 한국오츠카제약 생산고문(신규 선임)과 김왕성 세무법인 세연택스 대표세무사(재선임)를 사내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