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뷰티 시장은 성능과 효능을 더 까다롭게 따지고, 피부 고민을 더 정확하고 빠르게 해결해주는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더마 코스메틱과 제약사 화장품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그중에서도 동아제약은 소비자가 가장 빠르게 불편을 느끼고 효능을 체감하는 트러블 케어 시장에 집중했다. 2019년 론칭한 스킨케어 브랜드 파티온(FATION)은 이런 전략을 보여주는 더마 브랜드다.
파티온은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 의 히트에 힘입어 대표적인 더마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업계에선 ‘동아제약에 박카스가 있다’면 파티온엔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이 있다'고 말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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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기술에 일상성을 더하다
동아제약은 여드름 흉터 치료제, 색소침착 치료제 등 피부 외용 치료제를 개발하며 피부 연구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 과정에서 피부 트러블을 그때그때 잠재우는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피부 고민인 만큼, 피부 환경을 일상적으로 관리해 트러블의 근본 원인을 완화하는 처방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파티온은 2022년 리뉴얼을 거쳐 '문제적 피부를 위한 더마 솔루션'을 내세웠다. 트러블 진정과 흔적 케어를 중심으로 모공 관리, 탈수 피부를 위한 고기능 수분 케어, 초기 기미·잡티 케어까지 문제성 피부 전반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같은 해 3월 선보인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은 이런 전략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단숨에 파티온과 동아제약 코스메틱을 대표하는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은 눈에 보이는 트러블을 일시적으로 가라앉히는 데 그치지 않고, 트러블이 반복되는 피부 환경 자체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기획했다. 붉고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면서도 민감, 자극, 건조, 거칠어짐처럼 트러블과 함께 나타나는 복합적인 피부 불편까지 함께 다루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장 반응도 빨랐다.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병을 돌파, 파티온을 100억원 매출 브랜드로 키운 핵심 품목이 됐다. 2023년 올리브영몰 판매랭킹 1위에 올랐고, 2024년 화해 어워즈에선 트러블 효능효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트러블 고민이 많은 10대 중후반부터 20대 소비자층에서 빠른 진정 체감과 일상적 사용성을 함께 잡은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9년 연구 담은 진정 설계
수많은 트러블 케어 제품 중에서도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이 특별한 이유는 동아제약 더마 연구센터의 9년 연구가 집약된 특허 성분 '헤파린RX콤플렉스™'에 있다. 소듐헤파린, 판테놀, 알란토인, 쑥잎추출물 등을 배합해 만든 이 성분은 자극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붉은기와 무너진 피부 장벽을 함께 관리하는 효능이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에 따르면 소듐헤파린은 고가 원료라 화장품에 흔히 쓰이는 성분은 아니다. 트러블 케어에서 중요한 '빠른 진정 체감'을 보다 분명하게 구현하기 위해 이 성분을 과감히 넣었다는 전언이다.
효능만큼이나 공을 들인 건 흡수력이다.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예민해진 피부 표면에서 겉돈다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파티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허 기술인 ‘래피드좀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이 기술은 유효 성분을 고민 부위에 더 빠르고 정교하게 전달되도록 돕는다. 덕분에 민감한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벼운 제형을 완성했을 뿐만 아니라, 끈적임 없는 빠른 흡수력까지 동시에 구현할 수 있었다.
효능에 대한 자신감은 객관적인 수치로 증명됐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은 외부 자극에 의해 일시적으로 붉어진 피부색을 129.8%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피부 각질층 40층까지 도달하는 깊은 진정 효과를 확인하며, 단순히 피부 표면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깊은 곳까지 케어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또한 4주 사용 시 과다 유분이 31.0% 개선되는 등 트러블을 유발하는 환경 자체를 케어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피부를 위한 자극 지수 0.00 테스트와 여드름성 피부 사용 적합 테스트(논코메도제닉)까지 마쳐, 자극에 예민한 사용자들도 안심하고 매일 사용할 수 있는 '데일리 저자극 진정 세럼'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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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맞춤형 '핀셋 유통'으로 접점 확대
파티온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유통 접점 확보를 브랜드 성장의 동력으로 삼았다. 우선 트러블 고민이 집중되는 연령대를 겨냥해 전략적인 유통 채널을 확장해가고 있다. 트러블 관리에 대한 니즈가 처음 시작되는 10대 중후반과 환경 변화로 피부 고민이 깊어지는 20대 초반 소비자를 직격하는 '핀셋 유통' 전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 전용 라인인 '노스카나인 퍼스트스텝'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 라인은 청소년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트러블 케어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기존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의 핵심 성분에 과잉 피지와 유분 조절을 돕는 판토텐산 등을 더해 사춘기 피부에 최적화된 포뮬러를 적용했다. 다이소 라인은 접근성이 좋은 채널 특성과 맞물려 일부 매장에서 품절 사례가 이어지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노스카나인 트러블 흔적 앰플'과 '모공탄력 크림' 기획세트'를 군부대마트(PX)에 입점시켜 20대 남성 고객층까지 범위를 넓혔다. 야외 훈련과 혹한기 등 외부 자극이 많은 특수 환경에서 근무하는 군 장병들은 트러블 발생 빈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한 결과다.
국내에서의 탄탄한 입지는 해외 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파티온은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등 주요 국가에 진출하며 제약사 기반의 K-더마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선 왕홍과 협업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파티온은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의 성공을 기반으로 라인업을 지속 확장 중이다. 트러블 진정을 넘어 모공 케어, 기미·잡티, 고기능 수분 케어 등 문제성 피부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각 피부 고민에 특화된 제품군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은 트러블 케어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구축한 시그니처 아이템"이라며 "앞으로도 효능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문제성 피부에 특화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제약사 기반의 고기능 더마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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