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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이 2025년도 경영 실적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제약업계의 상징적 지표인 '연 매출 1조 원'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기존 캐시카우인 일반의약품(OTC)의 견고한 실적과 신성장 동력인 헬스케어 사업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다.
뚜렷한 이익 개선세… 영업이익 전년 대비 20.1% 성장
동국제약이 공시한 재무제표에 따르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9,268억 8,37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인 8,121억 6,607만 원 대비 약 14.1% 증가한 수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수익성의 질적 향상이다. 2025년 영업이익은 965억 5,350만 원으로 전년(804억 1,959만 원) 대비 무려 20.1%나 급증했다. 법인세 비용 등을 차감한 당기순이익 역시 2024년 623억 3,611만 원에서 2025년 739억 3,278만 원으로 18.6% 상승하며 견조한 이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호실적에 힘입어 회사의 자산 규모도 퀀텀점프를 이뤄냈다. 2025년 말 기준 동국제약의 연결 자산 총계는 1조 619억 3,784만 원을 기록, 전년(9,531억 6,458만 원) 대비 크게 늘며 '자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인사돌·마데카솔'의 저력과 헬스케어 사업의 질주
동국제약의 고성장 배경에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자리하고 있다.
우선 전통적 강세 분야인 일반의약품(OTC) 부문에서는 인사돌, 마데카솔, 센시아, 훼라민큐 등 각 카테고리별 1위 브랜드를 보유하며 내수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생산실적 기준 추정 시장점유율(2024년 기준)을 살펴보면, 동국제약은 구강질환 치료제(정제) 시장에서 56.5%, 피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59.6%, 부인과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81.1%라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일반의약품 전체 매출 중 직거래 비중을 약 85% 수준으로 유지하며 높은 마케팅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매출 1조 원 달성의 핵심 엔진으로 꼽히는 헬스케어 사업부의 도약도 두드러진다. '센텔리안24' 브랜드를 필두로 한 더마코스메틱 시장 진출이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으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 역시 로렐린데포, 포폴, 파미레이 등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며 글로벌 파머징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플랫폼 기술·개량신약 등 R&D 투자 가속… 미래 먹거리 확보
동국제약은 현재의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제약산업의 본질인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장기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개량신약 복합제, 장기지속형 주사제, 천연물 및 발효 원료의약품 등 지속적이고 독자적인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한, 마이크로스피어 및 리포좀 등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출시한 신제품을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 수출하며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동국제약 측은 "전문의약품에 R&D 투자를 지속 확대하여 개량신약, 자체 개발 신약의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와 글로벌 파머징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친화 정책 및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한편, 동국제약은 오는 3월 20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동국제약 청담빌딩 대강당에서 제5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 안건을 비롯해 이사 및 감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이 부의안건으로 상정된다.
특히 이번 정관 변경안에는 상법 개정안을 반영해 기존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이사 총수 대비 독립이사 비율을 4분의 1 이상에서 3분의 1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이사회의 독립성과 지배구조 투명성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주들은 3월 10일부터 19일까지 삼성증권 전자투표시스템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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