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정밀화학 소재 기업 아이티켐이 27일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납입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납입된 자금을 기반으로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의약품 전용 공장 건설에 착수해, 경구형 저분자 펩타이드 치료제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API)을 즉각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400억원은 전액 시설투자 자금이다.
특히 이번 CB 발행은 이례적 흥행을 기록하며 모집 단계부터 수요가 발행 규모를 크게 웃돌며 당초 계획된 400억원 납입이 조기 완료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티켐에 따르면 회사 CB는 명확히 발행사와 기존 주주를 우선시한 구조로 설계됐다. CB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표면이자율 0%와 만기보장수익률 연 복리 1%를 통해, 이자 수익 대신 회사 향후 주가 상승에 베팅했다. 이자 비용 부담이 극소화된 만큼, 아이티켐은 자사 현금흐름과 기존 주주 가치에 미치는 훼손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콜옵션까지 확보했다. 이는 발행 12개월 후부터 납입금액 30%를 조기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CB 물량 조기 소각이 가능해지면 향후 주식 전환에 따른 희석 우려도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아이티켐은 자금 확보가 완료됨에 따라 신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확보된 400억원은 GMP 의약품 전용 공장 건설에 사용된다. 비만·당뇨 치료제 붐과 함께 수요가 폭발 중인 경구형 저분자 펩타이드 치료제 및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API) 전용 생산 인프라다.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이사는 "이번 CB 발행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향후 10년의 성장을 책임질 핵심 생산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글로벌 수준 GMP 인프라와 독보적 합성 기술력을 결합해 유기화학 소재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