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매출 1조·영업이익 1,000억 돌파... "창사 이래 최대 실적"
2025년 매출 1조 631억(18.5%↑)·영업이익 1,108억(25.7%↑)... 외형·수익성 동반 성장
"성장에 걸맞은 책임 경영"... AI 모니터링 도입·CSO 관리 강화로 리스크 차단 총력
김홍식 기자 kimhs423@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2-10 17:40   수정 2026.02.10 17:44

HK이노엔이 2025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매출 1조·영업이익 1,000억 클럽'에 동시에 가입했다. 회사는 이러한 양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질적 성장을 위한 컴플라이언스(CP) 강화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10일 HK이노엔은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간 잠정 매출액이 1조 631억원으로 전년(8,971억원) 대비 18.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08억원을 기록, 전년(882억원) 대비 25.7% 늘어나며 수익성까지 크게 개선됐다.

이번 호실적은 지난 4분기(10~12월)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분기 매출액은 2,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었고, 영업이익은 401억원으로 무려 64.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분기에만 2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주력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필두로 한 전문의약품(ETC)의 견조한 매출과 헬스·뷰티 사업의 성장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역대급 실적 달성과 함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운영 현황을 공개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외형이 커진 만큼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시스템으로 선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지난 해 12월 1일, '공정거래 리스크 식별 전자 모니터링 고도화 시스템(N.Sales)'을 전격 도입했다. 이는 영업 활동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리스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자율분쟁조정기구'를 설립해 사내외 공정거래 갈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특히 의약품 유통 시장의 주요 변수인 영업대행사(CSO)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위수탁사 및 CSO를 대상으로 신규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퇴사자의 지출보고서를 별도로 확인하는 절차를 구축해 관리 사각지대를 없앴다. 이러한 노력으로 HK이노엔은 ISO 37001(부패방지) 및 37301(규범준수) 경영시스템 통합 인증을 2028년까지 갱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HK이노엔은 올해 상반기, 공정거래위원회의 'CP 등급평가'에 참여해 그간 축적해 온 윤리경영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받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감독 기관의 평가 기준인 'S·A 등급' 수준으로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객관성 확보를 위해 'CP 운영 제3자 검증' 도입도 검토 중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매출 1조원 시대를 맞아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글로벌 수준의 준법 경영 시스템을 갖추는 주력하고 있다" "2026년에는 AI 모니터링 고도화와 대외 인증을 통해 더욱 투명하고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갈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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