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대표이사 김주희)은 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저분자 화합물 ‘오르포르글리포론(Orforglipron)’을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제형화한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현재까지 공개된 사례 중 오르포르글리포론을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구현해 권리를 확보한 최초의 등록 특허다. 인벤티지랩은 이미 해당 기술에 대해 PCT(특허협력조약) 국제 출원을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주요국에 대한 개별국 진입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권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인벤티지랩은 GLP-1 계열 저분자 화합물 및 펩타이드 약물을 자체 약물전달 플랫폼 ‘IVL-DrugFluidic®’에 적용해 생분해성 고분자에 안정적으로 봉입하고, 균일한 마이크로입자를 제조하는 제형화 기술을 확보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관련 핵심 특허들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며 장기지속형 제형 기술 역량을 입증해 왔다.
앞서 회사는 유한양행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에서도 특허 등록에 성공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은 체내 주입 후 초기 방출을 정밀하게 제어하면서도 장기간 일정한 혈중 농도를 유지하는 약동학적 제어 기술을 권리화한 사례다.
이번에 특허 등록된 오르포르글리포론은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저분자 GLP-1 계열 약물로, 비만 환자 대상 임상에서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가 보고된 물질이다. 인벤티지랩은 매일 복용해야 하는 기존 경구 제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IVL-DrugFluidic®’ 플랫폼을 적용, 단 1회 주사로 1개월에서 최대 3개월까지 약효가 지속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형으로 구현하고 이를 특허로 등록했다.
특히 이번 특허의 핵심은 초기 방출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에 있다. 청구항에 명시된 기준에 따라 초기 방출 비율을 최소화함으로써, 경구 복용 시 초기 약물 농도 급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장관계 부작용(구역, 구토, 설사 등)을 완화하는 동시에 생체이용률을 높이고, 장기간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존 경구 GLP-1 치료제가 가진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기존에 확보한 핵심 특허들과 더불어 오르포르글리포론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최초 등록 특허를 확보함으로써, 인벤티지랩이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선도적인 장기지속형 제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펩타이드 및 저분자 화합물 기반 비만·대사질환 치료제에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형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