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톺아보기㉝] 연작 ‘베이스프렙’, 베이스의 새 기준
스킨케어 기반 글로벌 트렌드 리드…밀착·광채·수분 효능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2-16 06:00   수정 2025.12.16 06:01

글로벌 트렌드 분석 기관 뷰티스트림즈(BEAUTYSTREAMS)는 홍콩에서 지난달 열린  세계적인 화장품 전시회 ‘2025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을 관통하는 5가지 트렌드 중 첫번째로 ‘더마크로마(Dermachroma)’를 꼽았다.  색조 포뮬러에 스킨케어 성분이 더해지고 있는 현상이다. K-뷰티는 이미 여러 해 전부터 더마크로마 제품을 선보였다. 2019년 출시된 연작의 ‘스킨 퍼펙팅 프로텍티브 베이스프렙’(이하 베이스프렙)은 K-뷰티의 대표적 ‘더마크로마’ 제품 중 하나다.

베이스프렙은 메이크업이 잘 받는 피부 상태를 만들기 위해 스킨케어와 색조가 만나는 지점을 재정의, 메이크업 시장의 ‘문법’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잇는 ‘프렙(prep)’ 개념을 도입한 이 제품은 매출의 수직성장을 이끌면서  연작의 ‘얼굴’이 됐다. 

연작 ‘스킨 퍼펙팅 프로텍티브 베이스프렙’은 메이크업 시장의 ‘문법’을 새로 쓰며 베이스·프라이머 부문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확실한 퍼포먼스, 비건글루 콤플렉스™

베이스프렙은 출시 직후부터 올리브영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베이스·프라이머 부문 1~2위를 지키며 매년 판매량이 두배씩 뛰었고, 재구매율 역시 기존 연작 제품의 두 배를 넘어섰다. 브랜드 성장을 이끄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기능적 완성도가 뒷받침이 됐기 때문이다.

베이스프렙의 차별성은 브랜드 철학에서 시작된다. 연작은 ‘자연의 작품’을 의미한다. 스스로 자라고 회복하는 식물의 탁월한 능력을 피부에 적용해 완연한 피부 바탕을 만들겠다는 연작의 철학이 베이스프렙의 텍스처 설계와 원료 구성에도 반영됐다.  

연작은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닌 고민을 쉽게 해결하는 제품을 개발하되, 스킨케어를 기반으로 한 연작이라는 브랜드에 어울리는 방향으로 풀어내기 위해 스킨케어 연구소와 협업했다. 베이스프렙의 핵심 성분은 ‘비건글루 콤플렉스™’다. 쌀·콩·율무·감자·홍삼 등 다섯 가지 한국산 전통 식물 발효 추출물에 스킨 퍼펙팅 라인의 독점 성분을 더해 만든 복합체로, 피부 표면에 얇고 유연한 밀착 구조를 형성한다. 물풀처럼 쫀쫀한 피부 컨디션이 구현돼 메이크업을 자연스럽게 정착시키면서도 답답함이 없는 것도 이 성분 구조 덕분이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를 통해 2022년 7월 실시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베이스프렙 사용 후 메이크업 밀착력은 무도포 대비 43.6% 증가했고, 지속력은 2.5배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초 단계와 색조 단계 사이를 정교하게 연결하는 기능적 관문으로서 성능이 입증된 셈이다.

제형적 강점도 뚜렷하다. 세럼처럼 가볍지만 피부 위에서 일정한 텐션감을 제공하고, 미세 펄이 자연광 아래에서 피부결을 정돈하면서 광채 효과를 준다. 이는 촉촉한 표현을 선호하되 번들거림을 경계하는 사용자층에 적합한 조합으로, 베이스프렙을 데일리 메이크업 베이스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요인으로 손꼽힌다.

성능 기반의 지속적인 효과 입증, 스킨케어 기반의 제형 설계,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신뢰는 베이스프렙의 수명 주기를 안정적으로 확장시키는 요소다.

연작 브랜드 앰배서더 노윤서의 ‘스킨 퍼펙팅 프로텍티브 베이스프렙’ 화보.

메이크업 루틴 문제점 ‘해결사’  

베이스프렙은 까탈스런 K-소비자들의 입소문이 키워낸 제품이다. 출시 초기 주요 고객층은 20~30대 여성으로, 이들이 메이크업 루틴에서 가장 크게 느끼던 ‘밀착력·지속력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이어, 전문가들이 사용하면서 ‘죽은 파데도 살려주는 제품’ ‘청담 헤어·메이크업 숍 베이스’같은 애칭을 붙일 만큼 뛰어난 기능성을 인정했다. 전문가들의 창찬 일색의 평가가 SNS 콘텐츠 등을 통해 퍼지면서 고객층도 점차 확대됐다.

소비자들은 특히 수분감이 느껴지는 세럼형 제형, 미세 골드펄을 활용한 은은한 결광, 실리콘 프리 포뮬러 등에 찬사를 보낸다. 프라이머 특유의 매트함이나 답답함을 꺼리는 사용자들에게 설득력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베이스프렙은 자연스러운 광채와 깔끔한 밀착감을 동시에 구현하는 사용감으로 대중성을 빠르게 확보했다.

‘수정화장이 거의 필요 없다’는 반응은 소비자들이 베이스프렙을 선택하는 이유로 꾸준히 언급돼왔다. 외출 후에도 광채가 유지되고 무너짐이 적다는 점은 실제 사용자 리뷰와 뷰티 크리에이터 콘텐츠에서도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특징이다. 누적 리뷰수 1만5000건, 크리에이터 영상 누적 조회수 1600만회를 넘긴 것도 이러한 실사용 경험의 일관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금은 연령과 피부 타입의 구분 없이 많은 소비자가 메이크업을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떠올리는 베이스 단계 제품으로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의 제품이 어느 하나 더 보태졌으면 하는 소비자들의 바람이 있게 마련이고, 그래서 업그레이드 제품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베이스프렙은 ‘지금 이대로 좋다’는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 있다. 브랜드에 따르면 당분간 계획도 없다. 

연작 ‘스킨 퍼펙팅 프로텍티브 베이스프렙’과 ‘스킨 퍼펙팅 글로우 프렙 베이스’.

프렙 개념 확장…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연작은  베이스프렙을 업그레이드하는 대신 카테고리적 의미를 확장해 스킨 퍼펙팅 라인의 구조를 재정비했다. 프렙이라는 개념을 메이크업의 준비 단계로 재정의하고, 단계별 기능을 분화한 제품군을 구축해 루틴 완성도를 높였다.

2023년 말 선보인 글로우 프렙 패드는 황차 카테킨·카페인·비건글루 콤플렉스™ 조합을 통해 피부 안색을 맑게 정돈하고 결광을 만드는 단계에 집중했다. 순면 거즈 패드가 얼굴 윤곽에 맞춰 밀착돼 베이스 전 단계의 피부 결을 균일하게 만드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어 출시된 글로우 업 프렙 워터는 픽서 역할을 기반으로 한 광채 유지 포뮬러다. 8시간 동안 다크닝 없이 맑은 광채를 유지하는 기능이 특징이며, 메이크업 유지력까지 고려한 리터치 효과를 목표로 한다. 비건글루 콤플렉스™와 쌀겨 유래 비타민B 조합으로 피부톤이 흐려지는 현상을 억제하는 데 집중했다.

올해 초 출시된 글로우 프렙 베이스는 자연스럽게 반 톤을 밝혀주는 뉴트럴 톤 선베이스로, 베이스프렙과 함께 사용할 때 밀착력·지속력·모공 커버를 동시에 개선하는 시너지 구조로 설계됐다. 프렙 라인 내에서 톤업 역할을 맡아 전체 라인의 역할 구분이 명확해졌다.

현재 스킨 퍼펙팅 라인은 연작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베이스프렙을 통해 형성된 신뢰가 라인 전반으로 확산되며 다른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이 안정적으로 구축된 결과다.

루틴 기반으로 확장된 이 라인업은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 전략과도 연결된다. 스킨 퍼펙트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실적을 견인, 연작의 1~10월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특히 베이스프렙은 중국 시장에선 신개념 베이스 카테고리 ‘착붙 베이스’를 만들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롱래스팅 프리미어 제품 선호도가 높은 일본에서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미국에서도 올해 6월, 아마존 입점과 동시에 ‘핫 뉴 릴리즈(Hot New Release)’ 제품 1위를 차지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과 10월에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서도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랭킹에 진입하며 긍정적인 초기 성과를 거뒀다.

연작 브랜드 관계자는 “스킨 퍼펙팅 라인에서 구축한 이 구조를 기반으로 중국과 일본에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인도·중동·유럽 시장으로 공식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와 중동을 겨냥해 할랄 화장품 인증 등의 인허가 등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유럽은 지난 7월 운영했던 프랑스 프렝탕 백화점 팝업스토어가 좋은 반응을 보여 유럽 내 다각화된 유통망 확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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